보름 전쯤? 낯선 전화가 왔다. 서울 번호... 전화 올 일이 없는데... 광고전화?

떨떠름하게 받고 보니, 알라딘이란다.

<침묵의 봄> 개정판이 나오는데, 출판사 측에서 내가 알라딘에 쓴 서평 일부를 

표지에 싣고 싶다고 전화를 준 거란다. 오잉~

백만년 전에 쓴 서평이 아직도 살아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ㅎㅎ

역시 글은 대단하군~

표지에 써도 될까요? -물론이죠!

사례는 개정판이 나오면 책 보내드립니다 -예, 감사합니다~

 

그리고 얼마 뒤 출판사에서 주소 확인 전화가 오고,

언제쯤 책이 오나 기다리고 기다려 드뎌 책 도착.

표지가 확 바뀌었네. 차분한 갈색 톤에, 죽은 새 사진은 충격적인 표지다.

<침묵의 봄>50주년이라~ 대단하군.

서평은 어떻게 실렸나?

뒤표지에 실린 4개의 서평 중 하나가 내 꺼닷!^^ 제법 길게 실렸네.

남편한테 자랑하고^^V "나 이런 사람이야~"

 

사실 내가 이런 서평을 썼는지도 잊어먹고,

이 책을 읽었을 때의 흥분, 감동(환경 보호 의식이 불끈 솟았었건만...)도 잊고 살았는데...

젊은 한 시절의 열정이 다시금 생각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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