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시집
김용택 지음 / 마음산책 / 2002년 7월
평점 :
품절


이번 봄에 내가 바람이 난다면 다 이 시집 때문이다^^ 제목부터 시작하여 그 시집 참... 오랫만에 참 괜찮은 시집 만나 기분이 좋다.

제목에 살짝 맘이 설레어 책장을 넘기면, 분홍색 면지가 나온다, 그걸 보고 있으면 마음이 방실 뜬다. 책도 자그맣하니 이쁘고 표지그림도 방방 뜨는 '연애시집'이라는 제목에 수묵화 그림이 무게를 잡아준다 싶었더니 알고보니 표지그림 제목이 '바람'이네 그려. 어쨌든 겉모습 속모습 다 예쁜 시집이다. 시들도 좋다. 김용택 시인은 세월이 갈수록 매력 있다. 하나씩 꺼내놓는 모습들이 처음엔 생소하면서도 들여다보면 그렇게 심금을 울릴 수가 없다. 너무 진솔해서 말이다. 이 시집도 그렇다. 머리말로 쓴 글도 참 좋았다. 가슴 속에 고이 담아두었던 시들을 어느날 꺼내고 싶었다고, 그 시들에 조그만 집을 하나 지어주고 나니 마음이 좋다니... 어쩜 이리 이쁘게 사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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