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귀는 짝짝이 웅진 세계그림책 11
히도반헤네흐텐 지음, 장미란 옮김 / 웅진주니어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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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책은 정말... 문제의 시작은 진지한데 결말은 솔직히 어이가 없었다. '이게 해결방법이야?' 싶은데 이야기 속의 토끼들은 다 만족하며 하하하 행복하게 웃으니... 이것 참... 그런데 바꿔 생각해보면, 세상일을 그리 복잡하고 어렵게 생각할 거 있나 싶다. 진지한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살다보면 실제로, 골치아픈 문제의 해결이 의외로 싱거울 때도 있지 않은가.

책에 대해 얘기하자면, 그림이 참 귀엽고 이쁘다. 토끼가 아주 많이 등장하므로 토끼 좋아하는 아이가 아주 좋아할 만하다. 사실 나도 그래서 샀다^^ 내가 본 동화책 중에서 토끼가 가장 많이 나온다. 단체로 등장하니까^^ 음..스토리도 이만하면 괜찮다. 귀가 짝짝이라고 놀림을 받아 고민하던 리키가 별의별 방법을 다 쓰다고 풀이 죽어 있는 사이 토끼 친구들이 다 같이 귀에다 당근을 하나씩 달고 나타나 '우리 귀도 짝짝이야, 재밌다 하하하' 그러면서 리키랑 행복하게 웃는다는 얘기다. 키가 작다고, 얼굴이 크다고-요즘 같이 얼짱, 몸짱으로 외모 콤플렉스를 팍팍 자극하는 세상에-괴로워하는 아이들-그리고 어른들도 읽어보면 좋겠다. 예전에 누가 나더러 '못난이 인형'처럼 생겼다 해서 뭐? 흥! 했었는데, 다음번엔 '내 별명은 못난이 인형이야'하고 하하하 웃어야겠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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