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루피로 산 행복
이해선 지음 / 바다출판사 / 2000년 11월
평점 :
품절


티벳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던 무렵에 서점에서 우연히 산 책이다. 그 전에 몇 권 읽은 다른 티벳 여행기에 비해서는 표지도 그렇고 글도 잔잔한 느낌이었다. 가끔씩 아무 책도 읽히지 않을 때, 기분이 왜 그런지 나도 설명할 수는 없고 괜스레 내가 처한 일상이 불만족스러울 때 이 책을 집어들고 출근하곤 했다. 출근길 전철 안에서 사진들 한 장 한 장에 감탄하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듯한 지은이의 여행을 좇다보면 기분이 좋아졌다. 이 사람은 깊고 맑은 사람이 아닐까...^^

최근에는 '사진'에 관심이 많아졌는데 그러고서 이 책을 보니, 책에 실린 사진들이 더 좋아졌다. 이 사진 속에 들어가서 그곳의 하늘을 보고 그 곳의 바람을 맞고 싶은 충동이 드는 사진이다. 풍경도 풍경이지만 사진을 잘 찍는 비결이 뭘까 궁금해진다. 이렇게 볼 때마다 다른 느낌을 전해주는 책이이서 좋다. 이 책을 읽고 티벳이 더 좋아져서 월급타면 한 권씩 티벳책을 살까 생각했었는데 이 책만큼 사고싶은 책은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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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03 15: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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