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함양 내려갔으니, 넉 달만에 서울이다. 많은 사람, 많은 차에 길 다닐 때 몸이 예민해지고, 답답한 공기, 아스팔트 복사열에 헉헉 거리고 있다. 그래서 밖에 안 나가고 집에서 피서중^^;

잠시 뒤엔 종로에 나갈 거다. 저녁에 동생이랑 뮤지컬 보기 전에 큰 서점 구경하려고. 옛날에 옛날에 서울 처음 왔을 때 영풍문고 가보고 완전 신세계를 만난 양 놀랍고 즐거웠었지. 수많은 책들이들판 마냥 펼쳐져 있는 곳. 그 책들의 숲 속을 이리저리 걷는 기분~ 아래층 문구점과 팬시점 구경하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지. 이러이러한 책을 봐야지 하고 메모해 가지만, 정작 서점에 가면 그 책들은 별로 흥미가 안 나고 우연히 발견한 책들이 더 즐겁곤 한다. 아~ 오늘은 어떤 책을 보고 눈이 반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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