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돌아다니고도 찜찜한 마음으로 집에 와 보니 베개맡에 깜찍한 책이 있다. 동생이 그 사이 주문한 책인 모양이다. <스물한 살의 프라하>라~ 책 전체에 흐르는 진한 핑크빛처럼 사랑스러운 책이었다.

움악 공부하러 간 프라하에서 두 번째 집을 구할 때 그렇게 큰 집을 덜컥 구해 버리다니. 그리고는 길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인 배낭여행객을 머물게 되고, 소문에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들과 지내는 재미에 빠져 민박집을 꾸리게 됐고 그렇게 아홉달을 보낸 이야기.

"얘도 일이 참 잘 풀리는 애 같아.." 책을 읽은 동생의 말이다. 그래, 일이 참 잘 풀린다.

엊그제는 잡지에서 <시크릿>에 대한 기사를 봤다. 끌어당김의 법칙. 우주에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요청하고, 이미 받은 것처럼 믿고 행동하면, 이미 받았다는 파장이 전송되어 사람, 환경, 사물 등을 끌어당겨 실제로 받게 된다는 것. (머리로는 아는데 실제 적용이 잘 안 되지..)

성공한 사람들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이 끌어당김의 법칙을 잘 알고 쓸 줄 아는 이들이겠지. <... 프라하> 책을 쓴 박아름이라는 아이도. 망설임없이 원하고, 주저없이 선택하고 행동할 줄 안다. 그래서 우주의 많은 것을 누린다.

우울하고 무기력해 있는 지금 내게 필요한 것.

원하는 것을 정확히 요청하고, 주저없이 선택하고 누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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