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난 기사를 보고 <스물다섯 전에 해야 할 스무 가지>라는 책을 잠깐 봤다. 생각보다 재밌었다. 내 인생을 좀더 신나게, 주체적으로 살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그래서 '하고 싶은 일' 목록에 되든 안 되든 해보고 싶은 일까지 넣어서 서른 가지를 만들었다. 짜잔~
1. 자전거 - 2006년 가을, 한강 뚝섬에서 애인이랑.
2. 한강 오리배 - 위와 같은 날.
타보니 별거 아니지만 그래도 재밌었고, 다시 안 타도 됨.
3. 모임 리더 - 독서치료 9기 모임 짱...어설프지만 하긴 했다^^V
4. 지리산 - 2006년 가을. 노을과 별밤. 찡한 1박2일.
5. 꽃다발 - 2006년 생일에 애인이 꽃바구니 보내줌.
지나가는 말로 하고 잊어버렸는데 생일에 배달 와 깜짝 놀랬음.
두 번 받을 건 아님. 아무리 멋진 꽃도 시들고 말더라고...^^;
6. 외국여행 - 2007년 3월, 3박4일 일본 북해도 여행, with 윤
뱅기 타고 처음 외국~~~ 두고 두고 너무 좋음.
7. 독서치료사 - 2007년 3월 시험 pass, 수련중^^
8. 개심사 - 2007년 7월, 당일치기.
혼자서 히치를 처음 해보다!! 덕분에 해미읍성까지 구경하는 행운을~
-----------------------------------------------------------앞으로 할 것들
9. 기타 치는 여자 짱 멋져! _기타 배우기
10. 나의 18번 _멋지게 부를 노래 한 곡 마스터하기
11. 운전 면허! _20대엔 실패했지... 어렵지만 걍 넘길 순 없다아아
12. 고운 빛깔 물들이는 천연 염색 체험
13. 낚시의 재미
14. 허물없는 친구 _푸념하고 흉봐도 날 응원해 줄 친구. 물론 나도!
15. 비오는 날 들판 달리기 _비 맞고 싶다 ㅎㅎㅎ
16. 남자 친구 둘 이상! _인간관계가 너무 극단적이야.
17. 내 꿈 찾기 _니가 정말 원하는 게 뭐니~~
18. 이야기 쓰기 _공모에 응모는 해보자, 올해는 꼭!
19. 라디오 작가 지원하기
_할 수 있다 없다를 생각 않고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하고 생각했을 때 떠오른 일. 그러니 한번 지원이라도^^
20. 진도 여행 _들판으로 이어진 진도의 지평선이 좋다
21. 제주도 여행 _외국 같은 그 섬에 함 가보자~
22. 주말 훌쩍 국내 여행
_해남 미황사, 강원도 고성 바닷가, 부석사 달밤 등등 마음속에 찍어둔 그곳으로~~
23. 해외 홀로 배낭여행 _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자!
24. 번지점프 _높은 곳 열라 좋아!!!
25. 프로포즈
26. 울산에 애인과 가보기 _내가 자란 곳을 보여주고 싶다
27. 부모님 여행 보내드리기
28. 서른 생일 파티 _생일 좀 근사하게 보내보자
29. 인간적으로 직장인인데 일에 대한 것도 하나 있어야겠다. <... 스무 가지> 책에 나왔듯이,
"기획안 내기" -이것도 한번도 제대로 안 해봤네^^; 이참에 자신있게 만들어보자구.
30. 보신각 재야의 종소리 _열심히 한 해를 산 나를 위해 건배!
*이 나이에 종로에서 땡땡 얼며 종소리를 듣긴 체력적으로 무리고,
새해 해맞이 여행을 갈까? 암튼 송구영신을 뜻깊게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