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꽃이 피었습니다
백은하 글.그림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짧고 간결한데 자꾸 자꾸 들쳐보게 된다.

고와서... 말린 꽃잎들이 곱고, 그 옆에 적힌 마음이 고와서.

소곤소곤거리며 사람들 마음을 덥혀주다가, 

어느 땐 불끈 씩씩한 목소리로 으›X으›X 용기를 북돋워주기도 하고,

글쓴이는 나처럼 생각이 많은 사람인가 슬며시 위안을 얻기도 하고

110쪽에 <당신은 생각이 너무 많아요>라는 작품 정말 확! 와닿는다.

꽃잎이 어쩜 그리도 기가 막히게 한복이 되고 사람이 되는지 들여다볼수록 신기하다. 

처음엔 글씨가 좀 작은 느낌이었는데, 읽다 보니 아기자기한 꽃잎이랑 잘 어울리는 크기인 듯하다.

미리보기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보면 말린 꽃잎의 질감과 색감이 훨씬 이쁘다.

수목원에서 철쭉과 복사꽃잎을 줍고, 아침 출근길엔 떨어진 벚꽃잎 주워

노트 사이에 꽂아뒀다. 어느날 이 꽃잎들을 보다가 사람이 떠오를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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