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몰] 시타델 (정품 한글라이센스판)
FantasyFlightGa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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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영어판에 대한 글입니다. 한글판은 카드 글씨도 한글이고 어둠의 도시 카드까지 들어있어도 더 좋지요)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자기 도시에 건축물을 잘 지어 도시를 발전시키는 내용입니다. 건축물을 짓는 데 금화가 필요하니 돈이 많이 필요하겠죠? 금화는 은행에서 받아오기도 하지만 도둑이 되어 남의 것을 훔쳐올 수도 있습니다. 또 자객이 되어 다른 사람을 한 명 죽이면 그 사람은 자기 차례를 잃게 되고, 용병이 되어 건축물을 부술 수도 있습니다.

한 라운드가 돌 때마다 각기 다른 직업을 가진 7명 (확장판까지 쓰면 8명) 중 하나를 고르게 되는데, 왕, 주교, 건축가, 도둑, 자객 등 직업에 따라 위에서 말한 것처럼 능력이 다르고 거기서 오는 재미가 무척 뛰어납니다. 사람을 좀 타는 부분은 있지만요.

단, 카드에 영어가 적혀 있는데 영어를 모르면 그 내용을 꼭 외워야 하는 게 몇 장 있고, 또 각 직업별로 특수 능력을 외워야 하는 점이 걸림돌입니다. 확장판까지 따지만 15가지 직업이 있으니 외우는 게 만만한 건 아니죠.

카드질은 그럭저럭 괜찮고, 예전에 나온 미국판은 금화가 종이였다는데 지금 여기서 파는 신판은 금화가 플라스틱이어서 좋네요. 금화가 종이든 플라스틱이든 재미와는 관계가 없는데 그래도 플라스틱이 보기에도 좋잖아요. 아참, 그리고 이걸 사면 과대포장이란 게 무엇인지 그 진수를 맞볼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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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판 정품]보드게임 부루마블 골드
씨앗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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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방에서 황당한 손님이 부루마블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던데, 전 어려서 이건 한번도 안 해봤거든요. 저도 보드게임방에 가면 황당한 손님이 될 뻔 했으나, 다행인지 대학 다닐 때 친구 덕에 부루마불을 해 봤습니다. 친구가 어렸을 적 추억과 재미를 있지 못해, 서울시내 문구점을 다 뒤져(!) 먼지에 쌓인 부루마블을 구했다고 했거든요. MT에 그걸 가져왔는데, 스무 살 넘어서 처음 해본 부루마블도 무척 재밌더군요. 밤을 거의 새가면서 했으니.

사실 이거 원조는 모노폴리라고 하지만, 이게 어느 정도 언어를 타기 때문에 한글로 되어 있다는 점에서 부루마블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이 언제인데 아직도 남아있는 88올림픽. 정말 어른들은 추억에 젖지 않을 수가 없지 않나요?

부동산과 돈이란 개념을 아주 조금이나마 심어주어 훌륭한 어른으로 잘 자라도록 하기 위해(?) 조카들과 하고 싶은 마음을 늘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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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세틀러 카탄 Settlers of Ca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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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사서 오빠랑 조카랑 저랑 셋이서 했는데 하다보니 새벽 1시.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그만큼 재밌었고, 그리고 모두 한마디씩 했는데요, 정말 이런 건 처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하는 놀이에는 교역이라는 게 거의 없다시피한데 카탄에서는 교역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대단히 신선했습니다.

내용이 신선한 것 외에도 좋은 점이라면, 육각형 조각을 이어 지도를 만들기 때문에 할 때마다 지도가 바뀌어서 하면 할수록 재미가 떨어질 염려가 없다는 걸 들 수 있겠네요. 그리고 굳이 이런 걸 교육 목적으로 하는 건 아니지만 조카랑 하다보니 교육면에서도 좋습니다. 자원을 서로 거래할 때, 처음에는 1:1로 하다가 안 되면 2:1 그래도 안 되면 3:1, 4:1로 가는 게 상식이잖아요. 그런데 조카는 꾸준히 4:1 이런 식이더라구요. 자기가 가진 것을 다 줄 테니까 하나만 달라는 식. 거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고 아무리 말해주어도 그게 쉽게 고쳐지질 않더라구요. 이러면서 조카가 어떤 성향을 갖고 있는지도 알고 가르치기도 하는 거지요. 아, 그리고 시대적 배경이나 주제가 식민지 개척을 담고 있는 거라서, 조카들에게 제국주의와 식민지 개척에 대해선 한번은 집고 넘어갑니다. 재밌는 건 재밌는 거고 아닌 건 아닌 거니까요.

보드게임에 대해서 애들이나 하는 거라거나 공부나 하지 그런 거나 한다고 하는 '어른'이 있다면, 애들과 함께 카탄을 직접 해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애들도 어른도 함께 재밌고, 또 학교 공부에선 배울 수 없는 것도 배울 수 있으니까요. 보드게임을 찾는 모든 분께 카탄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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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세트 - 단순한 모양의 공통점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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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이 제작사 홈페이지가 있습니다. 거기서 온라인으로 즐기다가 샀는데, 저보단 조카가 좋아하고 사실 그걸 노린 면도 있습니다. 여기서 조카란 일곱 여덟 살짜리를 말한답니다. 그만한 나이의 아이들도 할 수 있고, 그래서 가르치면서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카드를 12장 깔아놓고 세트, 그러니까 한 집합을 이루는 카드 3장을 골라내는 내용입니다. 집합을 이루는 조건이란 3장의 카드가 색깔, 모양, 개수, 무늬 4가지가 모두 같거나 모두 달라야 한다는 것이죠. 집중력을 키울 수 있는 건 물론이고 수학적인 사고력도 키울 수 있습니다. 일부러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건 아니지만, 하다보면 그런 게 눈에 띄는데, 세트 같은 경우는 정말 그런 게 확 눈에 보였거든요.

카드가 내구성이 썩 좋은 건 아니지만 피트 같은 수준은 아니고, 카드를 함부로 휘두르는 게 아니니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정전기가 일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플라스틱 카드는 정전기가 잘 일어나거든요.

아이들과 하면 정말 좋습니다. 어른들도 만만치 않게 좋아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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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몰] 맘마미아 (정품 한글라이센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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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를 가장 많이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각자 피자 재료 카드와 주문서 카드를 들고, 자기 차례에는 피자 재료 카드를 1장 이상 (같은 종류만 낼 수 있음) 반드시 내고, 주문서 카드는 내도 되고 안 내도 됩니다. 그리고 다시 재료 카드 더미에서 아니면 자신의 주문서 카드 더미에서 카드를 가져오죠.

주문서는 종류가 달라서 피자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가 다 다릅니다. 그래서 그동안 사람들이 낸 재료가 뭐가 있었는지 기억을 해 두었다가 적당한 때가 되면 거기에 맞는 주문서 카드를 냅니다. 나중에 재료가 다 떨어지고 나면 그동안 낸 카드를 차례대로 펼쳐서 주문대로 피자를 만들게 되거든요. 그러니 재료가 제대로 있을 때 나온 주문서 카드는 그대로 피자를 만들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주문서대로 피자를 만들지 못하게 되죠.

이렇게 말하면 상당히 기억력이 좋아야 할 것 같지만 누가 그렇게 머리를 써가면서 하나요? 대충 하는 거지. 앞서 나온 재료들은 적당히 외우면서 하기 때문에, 사실 기억력에는 그렇게까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가벼운 카드놀이입니다. 레인맨은 아니니까요.

아, 맘마 미아의 장점 하나를 꼽으라면 2명이 할 때도 재미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카드 재질도 플라스틱 종류로 내구성이 아주 좋습니다. 정전기가 좀 일어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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