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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똥 할아버지 ㅣ 사계절 그림책
장주식 글, 최석운 그림 / 사계절 / 2009년 5월
평점 :
동화작가 권정생 이야기. 돌아가시고 나서 3주가 되던 날 월간 "어린이와 문학"에 실었던 글을 그림책으로 펴낸 거라고 하니까 이 글은 2007년에 쓰였겠다.
건강이 안 좋은 건 알았지만 찾아오는 방문객들을 만나고 나면 며칠씩 앓아누워야 할 정도인 줄은 몰랐네.
쥐와 방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은 정말 드물지. 대추나무도 고마워했을 거야. 말은 못 해도.
어려서 친구네 집에서 강아지똥을 처음 읽었을 때 뭐 이런 얘기가 다 있나 신기했는데, 마음에 남은 글을 쓴 작가들이 돌아가셨다는 얘기 들으면 기분 묘하다. 단순히 사람이 죽어서 슬프다는 말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다른 게 있다.
다음에 또 태어난다면 꼭 건강한 사람으로 태어나시길 빕니다. 독재자도 폭군도 전쟁도 없는 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