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다닐 때 제목만 보고 친구에게 빌렸고, 못 읽겠다고 했더니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지금까지 갖고 있는 책이 있다.
오조영란, 홍성욱이 지은 <남성의 과학을 넘어서> 이다.
http://aladin.kr/p/1FTo7
목차를 보니 안 읽은 게 아쉬워지는데… 그러나 지금 펴봐도 <영장류~ > 보다 어려운 책일 거라 확신한다.
이 책을 공부하던 여성들 한 명은 생업과 별도로 온라인 매체에 글을 기고하면서 사회운동을 하고 있고, 나머지는 평범하게 살고 있다.
두 저자 중 홍성욱님은 서울대학교 과학학과 (청와대 과학수석을 배출한 그 과 맞다) 교수로 재직중이다. 오조영란님은 어디서 뭘 하고 계실까?

우리는 남성주의 과학을 탈신비화해야 한다. 그리고 ‘남성주의 과학을 넘어서 사유할 수 있어야 하고, 그 분야에서, 그 실험실에서, 그 도서관에서 필요한 작업을 마땅히 해야 하며, 사실을 파악하고 해석하는 방법들을 제시해야 한다‘. 잘못된 사실들‘과 ‘남성중심주의 과학‘은 너무 오래 지속되었다. 그리고 페미니스트 과학은 우리 자신을 찾는 데, 그리고 우리의 진정한 유산을 찾는 데 필수적이다. - 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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