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43
벌레 이야기- 이청준

분노와 평화는 그 자체로는 아무런 뜻이 없다.
누구의 분노, 누구의 평화인가가 의미를 결정한다. 따라서 나는 용서가 저주보다 바람직한 가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해자의 권력은 자기 회개와 피해자의 용서를 같은 의무로 간주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용서라는 피해자의 권한마저 빼앗아버린 신.

p46

그날 - 이성복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
아프기는커녕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한다.
썩지 않은 시체에 항생제를 붓는다.
인간이 인격체가 아니라 방부제인 사회.
절망할 기력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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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0

좋은 결혼은 우정의 재능에 연유하는 까닭에 좋은 친구를 가진자는 틀림없이 좋은 아내를 얻을 것이다.

결혼 생활로 들어갈때, 이렇게 자문 자답하여 보아야 한다.
"너는 이 여자와 나이 먹고 늙기까지 좋은 기분으로써 이야기할 수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결혼생활에 있어서 같이 있는 시간의 대부분은 대화에 속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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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리터의 눈물 - 눈꽃처럼 살다 간 소녀, 아야의 일기, 개정판
키토 아야 지음, 정원민 옮김 / 옥당(북커스베르겐)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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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는 항상 도움만 받는다는 생각에 그녀가 마지막으로 쓴 글은

˝감사합니다˝

였지만,
그녀가 떠난 후에 그녀의 글을 보면서 난 그녀에게 너무 감사하다.

난 너무나 나약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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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7

용서란 타인에게 베푸는 자비심이라기보다, 흐트러지려는 나를 나 자신이 거두어들이는 일이 아닐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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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07-13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십여 년 전에 읽었고 용서를 마음에 새기고자 하였지만 어느새 잊고 살고 있었어요. 오늘 새삼 깨닫습니다.

스텔라 2016-07-13 13:48   좋아요 0 | URL
책을 통해 깨달음을 얻어도 마음에 녹여 넣는 것은 참 어렵더라구요. 법정스님 글을 읽으며 나를 다듬어 봅니다.
 

p40

˝ 누군가를 믿어줌으로써 그들이 그 자신을 믿을 수 있게 하는 것은 작은 일이지만 엄청나게 뛰어난 리더쉽이 있는 행동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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