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394~395
그는(카레가) 책들을 묶어 변호사에게 쪽지와 함께 돌려보냈다. 어째서 케냐 민중의 역사와 투쟁에 대해 언급도 하지 않는 책들을 보내셨습니까? 쪽지 내용은 이랬다.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변호사에게서 조금 긴 편지를 받았다.

˝ 당신은 흑인 교수들이 쓴 책들을 보내 달라고 했습니다. 나는 당신이 스스로 판단하기를 바랐습니다. 교육자, 문인, 지식인의 목소리가 유일한 목소리 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중립적이고 몸을 이탈한 목소리가 아니라, 사람들과 집단과 이해 당사자들의 몸에 속하는 목소리입니다. 목소리가 하는 말들의 진실성을 찾는 당신은 목소리 뒤의 몸을 먼저 봅니다.

그러나 목소리는 그것의 소유주, 주인의 필요와 변덕을 합리화할 따름입니다. 따라서 그 지성이 어떤 주인을 섬기는지를 아는게 더 좋을 겁니다. 그렇게 되면 당신은 그가 말하는 것의 중요성과 표현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 겁니다. 투쟁하는 민중을 섬기거나, 아니면 민중을 강탈하는 자들을 섬기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강도 짓을 하는 자들과 강도를 당하는 자들이 있는 상황에서 , 바다의 노인이 신드바드 위에 앉아 있는 상황에서 중립적인 역사와 정치란 있을 수 없습니다.
배우고 싶다면 주위를 둘러보십시오. 그리고 당신의 편을 선택하시1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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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의 내 인생은 전부 잘못된 것인지도 모른다. 가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어디선가 잘못된 방법을 택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무의미한 일만 잔뜩 해왔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당신을 보고 있으면 곧잘 부러워지는 겁니다."

"이를테면 어떤 점이요?" 내가 물었다.

" 당신한테는 원해도 손에 넣을 수 없는 것을 원할 만큼의 힘이 있어요.
하지만, 저는 제 인생에서, 원하면 손에 넣을 수 있는 것 밖에 원하지 못했습니다." - P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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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0-12-24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행복한 연휴 따스한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트리 한그루 놓고 가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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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rry ☆ Christma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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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rry ..:+ +:.. Christma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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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메리 크리스마스 ^.~

스텔라 2020-12-24 23:23   좋아요 1 | URL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트리 너무 너무 감사해요. 감동입니다♡♡♡
해피해피 성타절, 웃음꽃 피우시기 바래요~
 

" ‘ 사람한테 찾아오는 가장 큰 놀라움은 늙는다는 것이다.‘ 라고 말한 게 누구였더라?"

 몰라, 하고 내가 말했다. 그런 말은 들어본 적 없다. 하지만 맞는 말인지 모른다. 늙는다는 것은 어쩌면 사람에게 죽음보다 더 뜻밖의 사건일 것이다. 그것은 사람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일이다. 자신이 이 세상에서 생물학적으로(그리고 사회적으로)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도 된다고, 어느 날 누군가가 또박도박 알려 주는 것.

- P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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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es (Paperback, 미국판) - 『구덩이』 원서
루이스 새커 지음 / Random House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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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ley의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용기, 누명을 쓰게된 상황에 대한 용서.
작은 아이지만 어른보다 큰 마음과 단단함이 저절로 응원을 하면서 읽기 되었다.
원서를 읽는 것이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비교적 어렵지 않은 수준이고 흥미진진한 빠른 전개가 추진력을 만들어 준다.


"I‘m not saying it‘s going to be easy. Nothing  in life is easy. But that‘s no reason to give up. You‘ll be surprised what you can accom-plish if you set your mind to it. After all, you only have onelife, so you should try to make the most of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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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단장 죽이기 1 - 현현하는 이데아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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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01
˝ 역사에는 그대로 어둠 속에 묻어두는 게 좋은 일도 무척 많다네. 올바른 지식이 사람들 윤택하게 해준다는 법은 없네. 객관이 주관을 능가한다는 법도 없어. 사실 망상을 지워버린다는 법도 없고 말일세.˝

p.502
˝ 그림이 말하게 놔두면 되지 않나.˝ 기사단장이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 만약 그 그림이 뭔가 말하고 싶어한다면, 그낭 말하게 두면 돼. 은유는 은유의 상태로, 암호는 암호의 상태로, 소쿠리는 소쿠리의 상태로 놔두면 된다고. 그런다고 뭐 블편할 게 있나?˝
(중략)
˝ 프란츠 카프카는 경사가 급한 비탈길 중간에 서 있는 집을 바라보기도 좋아했어. 길바닥에 주저앉아 몇 시간이고 하염없이 그 집을 바라봤다네. 물리지도 않고, 한 번씩 고개를 갸웃하고 다시 똑바로 세우기도 하면서. 좀 별난 사람이었지. 그런 이야기를 알고 있었나?˝
(중략)
˝ 그래서. 그런 걸 알게 됐다고 그가 남긴 작품에 대한 이해가 조금이라도 깊어지는가. 그 말일세.˝

p.503
˝ 진실은 곧 표상이고, 표상은 곧 진실이지. 그러니까 눈앞의 표상을 통째로 꿀꺽 삼켜 받아들이는 것이 제일이야.
....
사람이 그외의 방법을 써서 이해의 길을 나아가려는 건 흡사 물에 소쿠리를 띄우려는 짓이나 마찬가지야.
(중략)
˝ 구멍 숭숭 뚫린 물건을 물에 띄우는건 누구에게나 의미 없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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