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train 2004-08-13  

ㅠ.ㅠ
스타리님. 나는 너무 슬퍼요. 내가 내 방에 계속 있겠다고 해도 될지. 그러면 이기적인 게 아닌지...진짜 정말 돈만 있으면 해결 될 일을 돈없이 해결하려고 하니까 슬퍼요. 흑흑. 0.0 근데 이기적이어야 할 거 같고.

그래도 이렇게 내가 푸념을 하고 같은 글을 계속 써도 좋게 봐주는 알라딘이 있어서 다행이에요. 정말. 안그러면 그냥 확 한강에 몸 던졌을지도 모르는데. 요즘은 문득문득 그런 생각을 해요. 그냥 확 죽어버릴까. 그러면 내일 끼니 걱정 안 해도 되고 이사 걱정 안 해도 되고 돈 없어서 초라하지도 않고 아프지도 않고 그럴텐데. 정말 죽어가는 사람에게는 큰 상처가 된다는거 알지만...그냥 그래요, 정말 잘 될때까지 너무 오래 치열하게 살고싶진 않아요. 힘들어요.

내가 이렇게 글을 쓰면 보는 스타리님이 참 아플텐데 이렇게 푸념만 하고 가서 어쩌죠. 그냥 철 없는 녀석의 푸념이라고 생각하고 너무 깊게는 아파하지 말아요. 그리고 기도해주세요. 단비 철 좀 들라구..^^

스타리님 좋은 하루 되어요. 나도 좋은 하루 될 수 있게...오랜만에 쓰는 방명록이 이렇게 슬퍼서 미안해요. 미안하다는 말밖에 못하는게 또 미안하고...

담에 오면 맛있는 카페라떼 하나만 부탁해요.^^
 
 
starrysky 2004-08-13 0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비님, 아까 단비님 서재에 글 남길 때부터 지금까지 신경을 좀 많이 썼더니 멋진 댓글 쓸 여력이 안 남았네요. (그, 그.. 자꾸 에러라며 안 받아주는 걔네들이 나빠요. ㅠㅠ) 그래두 님 서재에 남긴 글로 제 마음 아주 쬐금이나마 전해졌으리라 생각해요.
힘내시고요, 앞으로 정말정말 좋은 일들만 많이많이 생길 테니까, 절대 굴하시면 안돼요. 사람이 늘 웃으면서 살 수만은 없는 거지만 그래도 나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또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웃으며 살아요 우리.. ^^
화이또~ 이따 봐요~ 그럼 전 이만 자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