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운 좋게도 독자모니터를 맡게 되어 출간 전에 먼저 읽게 되었다. 도끼 옹(극존칭으로 줄여서 부르겠다)을 좋아한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는 나에게는 영광스런 일이다. 도끼 옹 전집을 두질이나 갖고 있지만, 어떤 작가나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들은 그런 마음이 있을 것이다. 다른 출판사에서 출간된다던가, 개정판이 나오면(단지 표지와 판형만 달라졌더라도) 좋아서 또 사게 되고 읽는 것. 나에겐 도끼 옹도 예외가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에 도끼 옹 작품은 거의 출간되지 않았다. 출간되어도 열린책들의 개정판이 대부분이라 그냥 내가 소장하고 있는 책들만 읽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들려온 출간소식! 문학동네에서는 어떻게 번역을 했고, 어떤 차이가 있을지 무척 기대가 된다.

번역은 김희숙 님이 맡았다.

 

 

 

비단 도끼 옹의 작품뿐만 아니라 러시아 문학을 읽어 본 사람이라면 등장인물 이름표가 낯설지 않을 것이다. 러시아 소설에서 이름만 줄여도 쪽수가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란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러시아 이름은 길다. 이름, 부칭, 성으로 이어지는 것도 모자라 애칭까지 여러 개다. 그래서 주인공의 이름표에 손가락을 끼고 읽기 일쑤인데, 이렇게 꺼내놓고 내내 보는 게 훨씬 편하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굉장히 긴 장편소설이다. 사진으로 보이는 두툼한 원고는 1권이고, 2, 3권 원고도 곧 도착할 예정이다.


독자모니터로 참여할 수 있는 게 늘 고마운 일인데, 특히나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만난다는 건 더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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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8-03-28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독자 모니터!
저도 예전에 <파우스트> 독자 모니터 했었죠.
지금도 하고 있군요.
수고가 많으시겠어요.
하시는 마음도 남다르고.ㅎ

문동에서 이제야 도 선생 책이 나오는군요.
왜 안 나오나 했어요.^^

안녕반짝 2018-03-28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독자모니터를 하셨군요^^
전 2009년인가 8년에 독자모니터를 시작했는데 이제 겨우 6번째 책이랍니다. 근데 도끼 옹 책이라서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요^^

stella.K 2018-03-28 20:19   좋아요 0 | URL
이제 겨우 6번째라뇨?
저는 그때 겨우 한 번하고 나가 떨어졌어요.
대단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