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운 좋게도 독자모니터를 맡게 되어 출간 전에 먼저 읽게 되었다. 도끼 옹(극존칭으로 줄여서 부르겠다)을 좋아한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는 나에게는 영광스런 일이다. 도끼 옹 전집을 두질이나 갖고 있지만, 어떤 작가나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들은 그런 마음이 있을 것이다. 다른 출판사에서 출간된다던가, 개정판이 나오면(단지 표지와 판형만 달라졌더라도) 좋아서 또 사게 되고 읽는 것. 나에겐 도끼 옹도 예외가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에 도끼 옹 작품은 거의 출간되지 않았다. 출간되어도 열린책들의 개정판이 대부분이라 그냥 내가 소장하고 있는 책들만 읽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들려온 출간소식! 문학동네에서는 어떻게 번역을 했고, 어떤 차이가 있을지 무척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