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일을 보고 집에 들어가려 하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 그냥 들어가기가 아까웠다.항상 책은 들고 다녀서 카페에 왔는데 이상하게 <난쏘공>과 커피를 같이 찍는 것조차 미안해진다.서비스로 받은 케이크도 이상하게 즐겁지가 않다.오늘 마시는 커피 한 잔의 값이, <난쏘공> 앞에서는 무겁게 느껴진다.덧.저자는 이 책의 200쇄 기록이 부끄럽다고 했다.내가 가지고 있는 <난쏘공>은 2005년에 구입한 책으로 초판 65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