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일을 보고 집에 들어가려 하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 그냥 들어가기가 아까웠다.
항상 책은 들고 다녀서 카페에 왔는데 이상하게 <난쏘공>과 커피를 같이 찍는 것조차 미안해진다.

서비스로 받은 케이크도 이상하게 즐겁지가 않다.
오늘 마시는 커피 한 잔의 값이, <난쏘공> 앞에서는 무겁게 느껴진다.



덧.
저자는 이 책의 200쇄 기록이 부끄럽다고 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난쏘공>은 2005년에 구입한 책으로 초판 65쇄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cyrus 2018-03-22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가 《난쏘공》이 발표된 지 4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올해를 기념한다는 의미로 리커버판이 나올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난쏘공》리커버판 출간에 반대합니다.

안녕반짝 2018-03-22 14:08   좋아요 0 | URL
내용이 너무 답답하고 답답해서 왜 13년 동안 안 읽었는지 알겠더라고요. 왜 책 속의 내용은 달라진 게 별로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