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자이 미즈마루> 책을 읽다 <오후의 마지막 잔디>란 단편이 언급되어서 그 단편이 실려있는 <중국행 슬로보트>를 꺼내서 그 단편 먼저 읽었다. 그리고 실린 순서 거꾸로 단편집을 읽었고 조금 전에 완독을 했다. 그리곤 혼잣말로 `다시 하루키를 읽을 때가 됐군!` 하고는 책장에서 <잡문집>을 꺼내왔다. <안자이 미즈마루>에서 재밌다고 했으니 이제 읽을 시기가 된 것 같다.
하루키 책 구입을 멈춘 건, 이미 읽은 책은 서른권 가까이 되고 구입해놓고 읽지 않은 책이 열 권 가까이 된 탓에 더 늘리고 싶지 않아서였다. 그래서 하루키 책을 다 읽으면 사자 하고 미루고 있는데 <안자이 미즈마루> 책 덕분에 일단 한 권이 줄었다. 다작한 작가라 책을 이렇게 많이 모았는데도 아직 내게 없는 책이 수두룩하다.
하루키를 안 좋아한다고 하면서도 정기적으로 찾는 내가 참 아이러니 하면서도 절대 관심을 끊을 수 없는 작가다. 신간이 나오면 예판을 해서라도 살 작가니 여전히 나에게 하루키란 작가는 의미가 모호하다. 여튼 그런 건 나중에 따지고 일단 <잡문집>을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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