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문장에서 심장이 쿵했다. 딱 내가 그렇기 때문이다. 책에 지나치게 얽매이고 까닭 없이 예민해지고 감상적이어서 소음에 민감하고 타인을 경계하는 경향도 있다. 책을 적당히 읽고 다른 세상도 좀 경험해야 하는데 너무 안일한 게 아닌가 싶다. 

 

 

책을 읽으면 눈빛이 맑아진다는 말에도 공감해서 피식 웃음이 나왔다. 정민 선생님이 옛 글에서 엮으시면서 하신 말씀들이지만 그야 말로 병주고 약주고^^ 책 읽기의 적당함에 대한 정도를 깨달았지만 역시나 책에 대한 집착 아닌 집착을 떨쳐내기란 쉽지 않다. 지금도 책을 펼치고 있는 내모습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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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2-02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실은 책을 오래 읽으면 눈이 침침해지고, 잠이 옵니다. 그래서 눈빛도 흐려지고... ㅎㅎㅎ 눈이 먼저 피로를 느끼면, 잠이 슬슬 오게 되요. 완전 마음먹고 밤새서 책 한 권 읽을 때가 있는데, 컨디션이 좋아야만 가능해요. 컨디션 상태가 최상이 아니면 새벽 2시에 집중력이 떨어지고 눈이 피곤합니다. ^^

안녕반짝 2016-02-06 23:25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저도 책을 조금만 읽어도 눈이 침침하고 피로해서 못 읽을 때가 허다합니다. 안경을 바꿔도 눈이 흐리멍텅한게 나이가 더 들면 책을 못 읽을까 조바심이 일 정도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