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까지 책을 읽다 졸려서 자려다 지인에게 책 한 권을 선물하려고 책과 컴퓨터가 있는 방에 들어갔다. 무슨 책을 줄까 책을 찾다가 괜히 어지러운 책장 몇 칸을 정리하고 스노우 캣의 <지우개>를 꺼내들었다.

난 분명 잠들기 전에 잠깐 책장에 들른거였는데 책을 펼쳐들자마자 배가 고팠다. 새벽 3시가 훌쩍 넘은 시각. 임신중이 아니었다면 고민했겠지만 배고프면 더 잠이 안와서 시레기국에 밥을 말아 퍼먹으면서 스노우 캣의 책을 봤다. 밥 먹으면서 편히 볼 수 있는 책이라 더 부담없이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덜 피곤했다면 리뷰까지 쓰고 싶었으나 너무 늦게 자면 오전을 또 잠으로 보낼 것 같아 책을 다 보고 잠이 들었다.

읽기에 탄력을 받으면 한참 책을 읽다가 리뷰에 탄력을 받으면 리뷰를 또 몰아서 쓰기도 한다. 지금은 읽을 시기다. 그런 기복이 올 것을 알기에 지금은 그냥 읽히는대로 책을 읽고 있다. 이런 집중력이 꾸준히 가면 좋으련만^^ 그렇다면 책장에 쌓아둔 장편소설들을 호로록 읽어버릴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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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9 2014-12-18 0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집중력... 저에게도 정말 필요합니다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