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아래 매발톱꽃

 


창 밖에는


담쟁이

 


노박덩굴 늘어지고

 


바닥에는 고마리와 환삼덩굴

 


물가에는 노랑꽃창포


봉오리가 매무새를 다듬고.

 


한 쪽에는 금낭화

 


꽃잔디 방석

 


수국, 첫 빛깔은 연두로 핀다.

 


내 참다래나무... 덩굴을 벋고




연두빛 오디가 주렁주렁 달렸네!

 


벽오동 나무, 하늘로 오를까.

 


엇, 누구야?

 


여기가 어디지?

 


이곳,


내 친구네 집.

 


비 온 뒤 덕암지에서

 


시간을 낚아요...

 


어디를 봐도

 


푸르고도 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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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4-05-10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prout님, 사진도 글도 어쩜 이리 좋은지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그곳에 가 있는 것처럼 편안하고 여유롭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