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께 - 갈 곳 없는 마음의 편지
오지은 지음 / 김영사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영사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당신께 

작가 _ 오지은

 출판 _ 김영사 

 

 저는 오늘부터

 당신께 편지를 쓸까 합니다.

  

가끔 열어주세요.

 

당신이 잠시 멈추는 시간에

 제 들쑥날쑥한 마음을 읽어주세요.

고맙습니다. 

답장은 괜찮습니다.

 

 

_ 프롤로그 중에서_

 

​​

 

 

 

잘 알지 못하는

 

작가의 책을 만났습니다.

 

 

고민, 했습니다.

 

 

읽을까 말까

 

 

작가의 전작들을 둘러보았습니다.

 

서평도 살펴보았지요.

 

 

그녀는

 

글을 쓰고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었어요.

 

 

음악을 들어 보았습니다.

 

그녀의 글이 궁금해졌습니다.

 

​​

 


 

 

첫 문장부터

 마음을 간질이는 말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감상이나 감성에

 치우친 글만은 아닙니다.

 

솔직해서,

  

어느 부분

 내 마음 같아서,

 

책 읽는 자세가

 한 뼘쯤은 책과 더 가까워집니다.

 

어떤 이야기인지 지금부터 들려드릴게요.

 

 

당신께 띄우는 오지은의 편지

 

 

 

떠나는 시간의 편지들 2016~2017

 돌아오는 시간의 편지들 2020~2022

그리고 여러 통의 편지들

 

맞아요.

 

이 이야기는 편지입니다.

 

 편지를 받아본 적이 언제였는지

 편지를 써 본 적은 또 언제였는지

 

낯설기만 한 이 편지들을 천천히 읽어봅니다.

 

 


 

한 페이지를 넘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마음에 와닿는 문장들이 많아서 밑줄을 긋고 인덱스를 붙입니다. 작가의 생각에 제 생각이 더해져 곱씹으며 읽게 됩니다. 가령 이런 문장들.

 

머릿속 미로를 숨기지 않고 꺼내는 것은 미숙함의 증거일까요. 그에 대해 자주 의심합니다. () 잘 정돈된 정원을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하다가도 그런 것은 죽기 전까지 갖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정원은 비록 이렇게 엉망이지만 너그러운 당신은 풀잎과 꽃을 발견해 주실 건가요당신께p.31-32

 

그녀의 글은 편지마다 끝을 맺지만 제 마음에선 또 다른 시작이 되어 무언가를 찾아 나서게 만듭니다. 소개해 주고 싶은 편지가 많아서 고르고 골랐습니다. 나머지는 책으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베를린에서의 시간 혹은 박완서에 대하여

 

 

작가는 사노 요코의 글을 읽으며 너무 투명하고 진해서 책을 덮고는 난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투명하고 진한' 글이라니.

 

저도 이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어느 작가의 책을 읽는데 솔직함이 과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읽는 제 얼굴이 다 붉어졌었거든요. 사람이 이렇게까지 솔직해도 되나 싶은. 그때 저는 그의 글을 읽으며 '솔직'하다고 밖에 표현하지 못했는데 이제야 적확한 표현을 찾아낸 것 같습니다. 그의 글은 너무 투명하고 진했던 거였어요.

 

작가는 다른 편지에서 다시 한번 사노 요코를 언급합니다. 인자한 구석이 한 톨도 없는 '매콤한 할머니'라고. 작가의 기발함에 읽는 순간 절로 미소가 지어졌어요. 이 기막힌 묘사 덕분에 매운맛 가득한 사노 요코의 책을 당장이라도 펼쳐들고 싶은 충동을 느꼈답니다.

 

또 한 명의 여성 작가를 칭송합니다. 모던하고 현명하고 매서운 여성, 박완서.

 

이 말이 왜 이리도 마음에 와닿을까요. 저는 몇 달 전 박완서 작가님의 책을 처음으로 제대로 읽었습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아야 했던 시절, 온전히 자신의 이름으로 살아낸 작가 박완서. 모던하고 현명하고 매서운 면모가 글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었다는 걸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지은 작가의 책을 읽다 보면 '그래 그거였어'라며 무릎을 탁 치게 되는 순간이 여러 번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처럼 말이지요.

 

 

 

당신께

 

 

책의 제목이기도 한 '당신께'라는 편지가 있습니다. 이 편지 한 통만으로도 저는 당신께를 당신께 권해드립니다.

 

직접 겪은 일이 아닐지라도 건너 건너 어느 사건의 희생자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면서 비극적인 사건을 목도한 사람들은 수없이 많습니다. 전 국민이 내상을 입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한 충격적인 참사를 겪으며 오지은 작가 역시 무거운 마음을 가눌 길 없었습니다.

 

 

성수대교가 무너지던 날

 

무학여고 학생들은 16번 버스를 탔고 그녀는 78-1번 버스를 탔다는 게 달랐습니다. 겨우 중학교 1학년이었던 그녀. 무참함과 비참함으로 무너져내릴 때 '쓸데없는 생각 말고 공부나 해라. 아쉬우면 너희들이 공부 열심히 해서 세상을 바꾸면 되는 거 아니냐'라는 너무 아픈 말을 듣습니다. 충분한 애도는 없었습니다. 그 말을 한 것이 어른이라 아프고, 그런 말을 듣고 자라난 어른이라 아픕니다.

 

세상은 애도하는 사람을 위한 시간을 잘 내어주지 않습니다. 성장과 성과 중심의 한국 땅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당신은 아픔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한 채 어른의 길에 접어들었습니다. 이해가 가지 않는 일 투성이였을 것입니다. 잠시 멈춰 생각할 시간은 이 나라에서 사치입니다.당신께p.81-82

 

당신 마음에 박힌 아픔은 어쩌면 평생 그 자리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아직까지 육교를 건너지 못하듯 당신은 오랜 시간 배를 탈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아무리 몸부림쳐도 없앨 수 없는 아픔이기에 오히려 당신은 뭔가를 보고, 깔깔 웃고, 노래를 하고, 춤을 춰야 합니다. 아픔과 같이 살아가기 위해.당신께p.85-86



우리는 이같이 가슴 아픈 참사를 바로 얼마 전에도 겪어야 했습니다. 역시 애도는 없는 듯 보였습니다. '세상은 애도하는 사람을 위한 시간을 잘 내어주지 않는다'라는 말이 아프게 다가옵니다. 애도에 서툴렀던 우리 모두를 위로해 주는 '당신께'라는 편지만큼은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아픔은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 치유해 나가는 과정은 더디더라도 반드시 필요한 시간입니다. 그래야 살아갈 수 있고, 바꿀 수 있을 테니까요. 여전히 아파야 하는 현실이 못내 아픕니다.

 


 

 

책을 마무리하며

 

 

 저의 서평은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저에게 와닿은 책이 당신께는 가닿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해서 중간중간 책 속 문장들을 그대로 싣습니다. 제 글보다 작가의 글을 세심하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몇 문장으로 책의 깊이를 가늠할 순 없지만, 결이 맞을지 안 맞을지는 판단할 수 있을 테니까요.


 

저는 오지은 작가를 좋아하게 될 것 같습니다. 표현과 상황 묘사가 제 취향입니다. 기막힌 문장들이 많아요.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매력이 넘칩니다. 얼마간의 공통점도 발견했고요. 가령 굿즈가 탐 나서 책을 산다거나, 밥 대신 에이스 크래카에 믹스커피를 마신 적이 있다거나, 하는.

 

 

생략되는 시간은 정말 가치가 없는 것일까요.(23)

어쩌면 앞으로 놀랄 일은 적어지고 견딜 일은 많아질지 모른다는 것.(25)

하지만 지금은 둥글게, 완벽하게, 조용하게, 아름답게.(32)

작고 터프한 곳입니다.(34)

무언가 지나가고 난 후에 남는 정서가 있잖아요. 제 눈에 비친 베를린은 헐렁하고 너그러운 도시였습니다.(38)

10년 치의 '나중에 하지 뭐'가 쌓은 재앙.(50)

오늘은 조금 헐렁한 편지를 당신께 보냅니다.(69)

낮의 시간이 버거워질수록 밤의 여행 계획표는 점점 정교해졌습니다.(75)

어떻게 당신이 비겁한가요. 당신의 마음에 이렇게 아픔이 박혀 있는데.(85)

 

공유하고 싶은 문장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지만 이 정도까지만 정리하겠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므로.

 

반짝이는 표현을 담고 있는 전체 글을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환하게 눈부시면서도 아파요. 때때로 상처를 드러내 보여줘서 그 용기에 위로를 받습니다. 에세이를 읽다 보면 작가의 세계 안에서만 머무는 이야기를 만날 때가 있는데요, 당신께는 그렇지 않습니다. 오지은이라는 개인을 넘어 '우리'에게로 이야기가 흘러드는 것 같아 좋았어요.

 

​​

 

 각 잡고 읽지 않아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

 

 

아프지 않냐고 물어보는 책

 

넌지시 위로를 건네는 책

 

 

문득문득 정신을 차리게 만드는 책

 

 

오지은 에세이 당신께

 

 

 

에세이를 가벼운 글이라 여기는 누군가에게 이 진중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무겁진 않아요. 편하게 읽는 동안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 보이는 작가 앞에서 어쩌면 무장해제될지도 모르고요.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른 채 여러 페르소나로 살아가느라 힘들진 않으신가요. 그런 당신께 오지은 작가가 써 내려간 7년간의 편지를 전합니다. 갈 곳 없는 마음을 이 책과 함께 붙잡아 보시길 바라면서!

 

 

​​

 

 

 

나누고 싶은 문장들

 

 

어른이 되니까 밥 대신

에이스 크래카에 믹스커피를

곁들여 먹어도 혼나지 않습니다.

서럽고 멋져.(71)


 

닿지 못해도 저 멀리

빛이 보이는 것만으로도 용기가 됩니다.(114)



좋아하는 것을 만났을 때

솔직하고 투명하게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인가요.

그렇다면 부럽습니다.(126)


 

저는 착각을 거듭하며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 단단히 손에 쥘 수 있다는 착각, 노력하면 현명해질 수 있다는 착각, 상황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 정의 내릴 수 있다는 착각. 사는 게 쉬워질 것이라는 착각. 무엇보다 가장 큰 착각은 당신을 이해할 수 있다는 착각 그리고 나 자신을 알 수 있다는 착각이었습니다. (159)

 

한 시절의 문을 닫아야 하는 타이밍이 있습니다. 닫는 것도 자유, 버티는 것도 자유입니다. 어쩌면 지도의 모든 방향이 맞는 방향일지도 모릅니다. 나아가기만 한다면.(18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job? 나는 제약 바이오 회사에서 일할 거야! job? 시리즈 39
주성윤 지음, 옥민호 감수 / 국일아이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국일아이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Job? 나는 제약 바이오 회사에서 일할 거야!

 

 

직업체험 초등 학습만화

소년한국 우수 어린이 도서

자유 학년제 진로 교제 1

Job? 잡 시리즈

 

 

, 그림 _ 주성윤

출판 _ 국일아이

 

 

 

 

자유학년제를 대비한 미래 교육 Job? 시리즈!

 

 

미래 산업을 선도할 대표 직업을 수록한 

job? 나는 제약 바이오 회사에서 일할 거야!

 

 

 

인류는 지난 몇 년간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수많은 변화를 경험해야 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맞이하게 된 비대면 시대는 놀라운 속도의 디지털 혁명을 가져오기도 했지요. 그로 인해 많은 직업이 사라지기도 했고, 새롭게 생겨난 직업들도 있습니다. 앞으로는 그 변화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인데요, job? 나는 제약 바이오 회사에서 일할 거야!에서는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할 미래 직업들을 수록하고 있어요.

 

 

늘어나는 기대수명과 예기치 못한 바이러스의 속출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질 전망입니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신약개발자, 의약품 품질 관리 기술자, 의약품 인허가 전문가, 임상 시험 코디네이터 등 다양한 직업을 만나보면서 미래 사회에 대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책에는 건강과 생명에 관한 실로 유용한 정보들을 수록하고 있답니다.

 

 

하나의 예로 약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어떤 테스트를 통과해야 시판에 성공할 수 있는지 알아가는 것도 흥미로웠어요. 사람에게 시험하기 전 동물에게 시험하는 비임상실험,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부작용 여부를 알아보는 임상1상시험, 실제로 아픈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2상시험, 최소 수백에서 수천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3상시험, 시판 후 안전성과 유효성을 테스트하는 임상4상시험까지. 하나의 약이 대중화되기까지 10여 년의 세월이 걸린다는 사실은 놀라울 따름입니다.

 

 

다 같은 약인 줄 알았던 제약 분야와 바이오 분야를 확실하게 구분할 수도 있게 되었답니다. 그와 관련한 세부적인 일들을 책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사람을 위한 따뜻한 스토리텔링으로 제약 바이오 분야에 관심을 갖게 만들어줄 책. 간략하게 소개해 드릴게요.

 

 

 

   


 줄거리 요약 


 

 

할머니의 병을 단 번에 고칠 약이 있다면, 아기가 잘 먹는 약이 있다면!

 

 

팔순 잔치를 앞둔 할머니가 건강상의 이유로 갑자기 병원에 입원을 하셨어요. 할머니를 생각하며 용돈을 모아 선물까지 준비한 지민이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할머니의 병을 단 번에 고칠 수 있는 약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지요.

 

   

갑자기 막내 이모의 갓난 아기를 돌보게 된 루미네 집. 온종일 울어대는 아기 때문에 루미는 몹시도 힘들어합니다. 그러던 중 아기가 아파서 온 가족들이 응급실로 가고 텅 빈 집에 루미 혼자 남습니다. 후련함 대신 걱정이 앞서는 건 왜일까요? 아픈 아기가 잘 먹을 수 있는 약이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지민이와 루미는 각자 다른 이유이긴 하지만 사랑하는 가족의 건강을 위해 ''에 대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한때 바이오의약품 개발자를 꿈꿨던 동네 약사님과 신약개발자인 루미의 이모부를 통해 제약과 바이오의 세계에 흥미롭게 빠져들게 되지요.

 

 

그 과정에서 신약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연구원, 약의 안전성 여부를 시험하는 임상 연구원, 신약을 시중에 판매할 수 있도록 허가받는 일을 하는 의약품 인허가 전문가, 약을 판매하는 의약품 마케터까지 다양한 직업군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우리의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약의 세계가 궁금하다면, 책의 주인공 지민과 루미처럼 약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심도 있게 접근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가족을 향한 따뜻한 이야기를 읽어가다 보면 없던 관심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구성을 살펴볼까요!


   


<차례>

 

 

할머니가 보고 싶어 _ 백신이란?

사람을 구하는 마법사들 _ 의약품과 의약외품 / 생물 정보 분석가

모두의 건강을 위해 _ 임상시험 이모저모

제약 회사를 방문하다 _ 제조방식에 따른 합성의약품 분류

약이 태어나는 곳 _ 의약품 제형의 종류

판매의 고수들 _ 제약 마케팅

 

 

아이에게 학습만화를 권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스토리텔링입니다. 학습적인 부분을 위해 다소 억지스러운 상황을 연출할 때가 있는데요, 그런 이야기를 읽다 보면 온전히 몰입할 수가 없답니다. job? 시리즈는 신기하게도 이야기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간다는 게 특징입니다. 각각의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하나의 완벽한 스토리를 완성해 간다는 느낌이 들어요. 특히 이 책은 가족과 사람을 향한 따뜻한 마음들이 이어져 관련 직업을 더 빛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책에서 소개한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어려운 공부와 인고의 세월을 견뎌야 하는 건 기본입니다. 필수적인 자질과 함량을 길러야 하고요. 그럼에도 이러한 직업에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요. 생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직업들이니까요.

 

 

 


 

<등장인물>

 

잡 시리즈는 등장인물 소개만 읽어도 전체적인 스토리를 짐작할 수 있답니다. 여기에서부터 호기심일 시작되지요.

 



 


 

<중요 내용 요약정리>

 

 

직업의 세계를 다루다 보니 심도 있게 다뤄야 할 내용들이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중요한 내용들은 따라 자리를 마련해 정리해 주고 있어요.

 

 




 

<정보 더하기 +>

 

 

정보 더하기 코너는 스토리 안에서 짧게 언급되었거나 미처 스토리에 녹여내지 못한 이야기들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어요. 지식의 종합 선물 세트 같은 느낌이랄까요? 중요 내용 요약 코너와 정보 더하기+ 페이지만 따로 읽어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워크북 활용하기>

 

 

잡 시리즈는 책 속에 워크북을 수록하고 있어요. 구색만 갖춘 워크북이 아닙니다. 다양하고 심도 있는 정보들을 재미있는 형식으로 수록하고 있어요. 문제를 풀다 보면 자연스레 앞서 읽은 내용들을 점검하고 더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지요. '직업 체험 학습만화'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책을 마무리하며

 



늘어나는 기대 수명

환경 오염으로 인한 먹거리 불안감

인류를 위협하는 변이 바이러스 등

 

건강에 관한 관심은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될 전망입니다!

 

 

 

급변하는 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직업관을 길러주기 위해 <job? 시리즈>를 추천드립니다. 특히, 미래 직업으로 주목받는 제약과 바이오 분야를 담은 job? 나는 제약 바이오 회사에서 일할 거야! 를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앞으로 더 각광받을 분야가 될 테니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job? 나는 한국은행에서 일할 거야! job? 시리즈 40
Team.신화 지음, 문형남 감수 / 국일아이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국일아이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Job? 나는 한국은행에서 일할 거야!

 

 

초등 직업체험 학습만화

 Job? 잡 시리즈

 미래 직업 체험 워크북 특별 수록

 

 

Job? 잡 시리즈? '바라고 꿈꾸는 것을 이루기 위해 줄기차게 노력하면 반드시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교육 철학을 담은 직업 관련 학습 만화입니다.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폭넓은 직업 세계를 소개하고, 미래를 설정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는 진로 교육서입니다.

 

제가 소개해 드릴 책은 초등 추천 학습만화 Job 시리즈 중 나는 한국은행에서 일할 거야! 입니다. 인터폴 지명수배자 머니 엑스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위조지폐 관련 수사가 스토리의 핵심인데요, 사건을 파헤쳐 나가는 동안 한국은행과 화폐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알아갈 수 있답니다.

 

잡 시리즈의 장점 중 하나인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이 이번 책에서도 압권입니다. 재미있어서 술술 읽는 동안 학습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으니 부모로서 먼저 권할 수밖에 없는 책이랍니다.

 


그럼, 지금부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살펴봐 드릴게요 :)

 

 

 

 


 


 

힙합에 관심이 많은 열세 살 욱환은 길을 가다 환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을 만납니다.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이 갖고 있던 1만 원과 외국인의 10달러를 맞교환하는데요, 문제는 그 화폐가 위조지폐라는 것. 뒤늦게 그 사실을 알게 된 욱환과 친구 달라는 신고를 하기 위해 한국은행을 찾았다가 잠복 수사 중인 강대국 경찰관을 만나게 됩니다. 그때 마침 또 다른 위조지폐를 신고하기 위해 은행을 찾은 메리까지 한자리에 모이게 되지요.

 

욱환, 달라, 메리는 처음엔 참고인 신분으로 강대국 경찰관과 동행을 합니다. 그 과정에서 범인으로 지목받은 사람이 인터폴 수배자 '머니 엑스'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갑니다. 어쩌다 보니 세 사람은 계속해서 경찰관과 함께 하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이 사건이 단순한 위조지폐 사건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갈수록 점점 더 수상해지는 메리. 도플갱어처럼 동시에 여러 곳에서 출몰하는 머니 엑스. 과연 이들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전 세계적으로 위조지폐 방어 체계 수준이 높은 우리나라의 화폐 본부를 해킹하려는 머니 엑스의 의도는 무엇일까요?

 

 

휘몰아치는 전개와 그 속에서 드러나는 미스터리한 인물들의 정체. 재미있게 읽는 동안 한국은행과 화폐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학습만화.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읽는 동안 세계 경제 흐름의 기본적인 개념까지 잡아볼 수 있으니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이미 지폐용 종이와 잉크까지 확보한 머니 엑스가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 화폐 원판을 손에 넣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우리나라의 기술을 바탕으로 달러에까지 손을 댄다면 세계 경제는 대혼란에 빠지고 말 텐데요, 과연 이 상황을 과연 막을 수 있을까요?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주목해야 할 책 속 내용들

 

 

한국은행의 역할

한국은행에서 일하는 다양한 사람들(직업군)

 

돈이 만들어지는 과정

위조지폐 감별법

위조지폐 신고법

 

슈퍼 노트란?

한국판 슈퍼노트가 만들어진다면 우리나라가 겪게 될 경제 피해 규모는? 

다량의 위조지폐가 유통될 시 겪게 될 초인플레이션 현상 

초인플레이션 현상이 가져올 국가 경제 위기 

세계 2차대전 당시 독일 나치가 영국 경제를 망가뜨리기 위해 발행한 것은?

 

책을 읽는 동안 아이와 함께 학습한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간혹 어려운 용어들이 등장하는데요, 주 독자층인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스토리 안에 잘 녹아들어 있답니다. 의도치 않게 저까지 기본적인 경제 개념을 잡아볼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Job? 시리즈 _ 책의 구성

 

 

 

<차례><등장인물> 소개를 읽으면서 책의 전체적인 스토리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교육적인 책이라도 재미가 없으면 끝까지 다 읽기 어려운데요, 이 책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사건을 파헤쳐 가는 과정에서 흥미로운 스토리 라인을 유지하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등장인물 소개'에서부터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답니다.

 

 

중요 내용 요약정리

 

중앙은행이란, 한국은행, 한국은행 총재, 금융통화위원회, 위폐감별사, 한국은행 경제 연구원, 조폐공사, 화폐 디자이너, 한국은행 변호사 등

 

중요하거나 보충 설명이 필요한 내용들은 위의 사진에서처럼 알아보기 쉽게 정리해 두었답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이 부분만 따로 한 번씩 더 읽어도 내용을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더라고요.

 


정보 더하기 +

 

정보 더하기+ 코너에서는 책의 주제와 관련해 보다 심도 있는 내용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국가 경제의 안정과 발전을 이끄는 한국은행, 한국은행의 역사, 한국은행의 주요 기능 1, 한국은행의 주요 기능 2, 화폐박물관 등 스토리에서 녹여낼 수 없는 내용들을 다루고 있어 도움이 된답니다.

 

 

 

특별 부록 _ 미래 직업 체험 워크북

 

 

 

재미있게 문제를 푸는 동안 지식 Up!

 

 

국일아이 <잡 시리즈>는 책 속 특별 부록으로 '미래 직업 체험 워크북'을 수록하고 있어요. 꽤 많은 분량의 학습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어서 책의 내용을 확실하게 되짚어 볼 수 있답니다. 재미있게 문제를 푸는 동안 한국은행과 관련한 다양한 지식을 쌓아갈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본문 속에서 스토리에 간략하게 녹아든 '위폐감별사'를 워크북에서는 심층적으로 다뤄주고 있답니다. 위폐감별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 위폐감별사가 되려면 어떤 자질과 능력을 갖춰야 하는지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지요.

 

 

 

 


 

책을 마무리하며

 

위조 지폐범 머니 엑스가 우리나라로 잠적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한국의 위조지폐 대응 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해서라고 해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우리나라를 뚫는다면 달러를 위조해 유통하는 것은 한층 쉬워질 테니까요.

 

자신과 비슷한 차림을 한 수많은 위조 지폐범을 만들어 경찰의 시선을 분산시킨 후 화폐 원판이 있는 경산 화폐 공사를 급습한 머니 엑스. 머니 엑스로 인해 한국판 슈퍼노트가 만들어진다면 세계 경제는 그야말로 대혼란을 겪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중간에 책을 덮을 수 없게 만드는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를 따라 경제 공부까지 할 수 있는 나는 한국은행에서 일할 거야!. 최근에는 아이가 어릴 때부터 경제 공부를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자녀에게 본격적으로 어린이 경제 도서를 권하기 전에 이 책을 먼저 보여주는 건 어떨까요?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는 동시에 거시적인 세계 경제 흐름을 느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 가면 - 수치심, 불안, 강박에 맞서는 용기의 심리학
브레네 브라운 지음, 안진이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웅진지식하우스 서포터즈 '웅답하라3'로 활동하면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마음 가면

 

 저자 _ 브레네 브라운

 출판 _ 웅진지식하우스

 

 온 마음을 다해

 살아가는 삶을 위한 

취약성 드러내기 프로젝트

 

 마음의 가면을 벗고

 진짜 삶을 살고 싶게 해주는 용기심리학

 


취약성을 기꺼이 드러내는 용기가

 우리 내면을 얼마나 강하게 만드는지 알려주는 책

 

 

✔️ 2012년 미국 초판 출간 이래 전 세계 200만 부 이상 판매

 ✔️ 10년 연속 아마존 초장기 베스트셀러

 ✔️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TED 강연 TOP5에 오른 강사의 책

 

 

_ 브레네 브라운은 수치심, 불안, 강박 등 현대인이 시달리는 부정적 감정 연구에 20년 이상 매진해온 심리학자입니다. 특히 '취약성(vulnerability)'연구에 있어 최고의 권위자라고 합니다. 심리학에서 취약성이란 '불확실성, 위험성, 감정 노출 등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뜻합니다. 이런 취약성의 의미를 알고 아래 글을 보신다면 이해가 빠르실 것 같아 출판사 책 소개 중 일부를 가져와 보았습니다.

 


아는 데 그치지 않고

실천하는 사람이 되려면

마음의 가면을 벗고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

그러자면 세상에 대담하게 뛰어들어야 한다.

기꺼이 취약함을 받아들여야 한다.


마음 가면23페이지

 

바쁘게 생활하다 보니 내 마음속 상처와 두려움을 정직하게 돌아볼 겨를이 없었다. 밖에서 보면 용감한 사람이었지만 나의 내면은 온통 겁에 질린 상태였다. (72페이지)

 

사람은 누구나 상처투성이입니다. 겉으로 화려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저자조차 내면은 수치심으로 곪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문제는 취약성을 제때 드러내놓지 못할 때 생깁니다. 이 책은 스스로의 민낯을 들여다보게 만듭니다. 취약함을 당당하게 드러내고 도움을 청해볼 것을 권합니다. 사람들은 생각 외로 타인이 취약함을 내보이면 기꺼이 보듬어 주려 노력합니다.

 

마음 가면'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는 용기가 인생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혼자서만 고민하지 말고 자신을 한없이 작아지게 만드는 취약함을 드러내 보라고 말합니다. 취약성을 숨길수록 수치심과 불안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가 어떤 일을 하든 우리가 내놓는 결과물은 자신의 고유한 가치와는 별개라는 것입니다.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엉망이 되었다고 해서 자신이 형편없는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당신은 획기적인 아이디어 하나, 근사한 연설 하나, 훌륭한 설교 하나, 아마존닷컴의 높은 순위 따위보다 훨씬 가치 있는 존재(84)'이기 때문입니다.

 


작가는 취약성과 수치심에 관한 솔직한 대화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 수치심, 불안, 강박 등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취약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에 있습니다.

 


 

온 마음을 다하는 삶을 위해서 마음의 가면을 벗고 대담하게 뛰어들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것은 바로 수치심을 인정하는 태도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수치심은 보편적인 현상이지만 수치심을 유발하는 메시지는 남녀 성별에 따라 다르다고 합니다. 책을 통해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와서 가면을 벗을 수는 없어요.

 나의 진짜 모습은 아무도 모르거든요.

 배우자도, 아이들도, 친구들도 나를 몰라요.

 그들은 진짜 나를 만난 적이 없으니까요.

 이제 나도 가면 속의 내가 어떤 사람인지 헷갈리는걸요."

 

마음 가면, 150페이지


 

SNS가 일상이 되면서부터 여러 개의 페르소나를 동시에 보유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운영하는 계정의 수만큼 다양한 페르소나로 분해서 살아가는 셈이지요. 이곳에서는 A의 모습으로 저곳에서는 B의 모습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지요.

 

이런 의도된 가면도 있겠지만 취약성을 감추려는 가면도 분명 존재할 것입니다.

 


온 마음을 대해 진실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기꺼이 취약해질 수 있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러기 위해 취약함을 유발하는 수치심의 속성을 낱낱이 파헤쳐 주고 있지요. 자신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던 가면 속 본연의 모습을 들여다보게도 해줍니다. '수치심 회복 탄력성'을 기르기 위한 방법도 알려주고 있는데요, 수치심을 경험하면서도 진실하게 행동할 수 있는 이 능력은 든든한 자존감 지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당하게 살아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지요.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우리는 삶의 주인으로 우뚝 설 수 있습니다. 유연하고 창의적인 리더가 될 수도 있고, 자녀를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울 수도 있습니다. 취약해질 수 있는 용기, 나약함을 드러낼 수 있는 자신감은 온 마음을 다해 진짜 삶을 살아가는 밑거름이 되어줄 것입니다. 마음 가면을 통해 어쩌면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진짜 자신과 마주해 보시길 바랍니다.

 

 


 

 

 

나누고 싶은 책 속 문장들

 

이 책의 핵심은 내가 지난 몇 년간 경영자, 부모, 교육자들에게 이야기했던 내용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무엇을 아는가' 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사람인가'. 아는데 그치지 않고 실천하는 사람이 되려면 마음의 가면을 벗고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 그러자면 세상에 대담하게 뛰어들어야 한다. 기꺼이 취약함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 여정의 첫걸음은 우리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무엇에 도전하려는지, 목적지는 어디인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23페이지

 

절대로 실패하지 않을 것을 미리 안다면 당신은 어떤 위대한 일을 시도해 보겠는가? 55페이지

 

나에게 개인적으로나 학문적으로나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난 시점은 나 자신이 취약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발목 잡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불편한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 때였다. 그때 나는 용기를 내어 나의 어려움을 주면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도움을 청했다. 72페이지

 

기쁨을 아깝게 흘려보내지 마라. 우리는 불행과 이별을 미리 대비할 수가 없다. 기쁨을 느낄 때마다 절망의 예행연습이나 하고 있다면 우리의 회복탄력성은 그만큼 감소한다. 165페이지

 

나중에 내 아이가 어떤 사람이 될지는 육아에 관해 얼마나 아는가에 달려 있지 않다는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떤 사람이며 세상에 어떻게 참여하는가이다. 283페이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희망의 이유 - 자연과의 우정, 희망 그리고 깨달음의 여정
제인 구달 지음, 박순영 옮김 / 김영사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영사 서포터즈 16기로 활동하면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희망의 이유

 

저자 _ 제인 구달

   출판 _ 김영사

 

   출간 20여 년간 스테디셀러

   한국어판 특별 서문 수록 재출간

 

   동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의 대표작을

   세계 야생 동식물의 날인 오늘

   다시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희망이 사라진 시대희망을 연대하라!


 

나는 우리 인류가 매우 길고 어두운 터널 입구에 있는 것 같다. 바로 끝에 작은 별이 밝게 빛난다. 그것이 희망이다. 그러나 이 희망은 희망적인 생각이 아니라 행동에 관한 것이다. 우리는 터널 입구에 앉아서 그 별이 우리에게 오기만을 바라지 말아야 한다. 안된다! 우리는 소매를 걷어붙이고, 위로 기어오르고, 아래로 구르고, 앞에서 언급한 우리와 별 사이에 이는 모든 장애물을 해결해나가야 한다. (8)

   

 

절대 포기하지 말자함께 모여 행동하자!

 

 

서문의 읽는데 울컥했습니다. 제인 구달님의 메시지를 여전히 들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이십 년도 훨씬 전 '좋은 생각'이라는 단행본 속 제인 구달님에 관한 글을 읽고는 고이 오려 가슴에 품고 산 적이 있습니다. '간절히 원하고 절대 꿈을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이루어질 거야'라는 메시지는 쉼 없이 흔들리던 어린 날에 버팀목이 되어 주었지요. 때때로 잊고 살았지만, 몹시도 힘든 어느 날에는 저를 구원해 주는 한마디가 되어 주었답니다.

   

 

제인 구달님과 동시대를 살아간다는 사실이 벅차오릅니다. 여전히 그분의 말씀을 들을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20여 년 전 처음 출간된 희망의 이유는 한국어판 특별 서문을 수록하고 얼마 전 새롭게 출간되었습니다. 기후 위기, 생물 다양성 파괴, 전쟁과 폭력 등 시대의 위기를 바라보는 제인 구달님의 명징한 시선이 느껴집니다. 현재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날카롭게 분석합니다. 해결해 나가기 위한 행동을 촉구합니다. 암울한 현실이지만 희망은 존재한다고 말해 줍니다. '이 희망은 희망적인 생각이 아니라 행동'이라는 것을 거듭 강조하는 제인 구달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겨봅니다.

 

​-

 

책은 1장부터 17장까지 총 412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입니다. 66세의 나이에 삶을 돌아보며 쓴 이 회고록은 제인 구달님의 철학과 신념, 자연과의 친밀한 연대, 사랑하는 것을 지키려는 노력, 인류에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까지 수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부터 인류를 향한 메시지까지! 하나의 생명이 태어나 어른으로 성장하고 시대의 큰 어른으로 거듭나기까지의 깊은 사유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부모와 사회, 그를 둘러싼 환경의 중요성까지도 짐작해 볼 수 있지요. 제인 구달이라는 한 사람의 '개인'을 넘어 시대의 '스승'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의미 있습니다.

 

 

행동을 촉구하는 대목에선 단호합니다. 어느 부분에선 시적인 사유가 넘쳐납니다. 제인 구달님의 책을 읽고 있으면 한 편의 문학 작품을 읽는 듯, 인문학 혹은 철학을 읽는 듯 사유와 지식의 지평을 넓혀준다는 느낌이 들어요. 책에서 다루는 침팬지 연구, 전쟁과 폭력, 불신, 죽음과 치유, 기후 문제 등은 오늘날 우리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습니다. 여전히 우리를 위협하는 현안들이지요. 시간을 들여 천천히 생각하며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입니다.

 

​​

 

-


 

신기하게도 이 책을 처음 썼던 24년 전에도 오늘날과 같은 문제에 인류는 직면해 있었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그 문제들이 더 짙어지고 어느 부분에선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기도 했지요.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행동'하는 사람과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미래 세대를 위해 '희망'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이해'가 한층 깊어지기를 바랍니다. 9.11테러가 있던 시기, 우연히 그 도시에 머무르며 제인 구달이 겪었던 그날의 경험은 이해를 깊어지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의 상처와 분노에 공감할 수 있었고,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갈 수 있었지요.

   

 

사람의 경험치는 모두 다릅니다. 그러므로 타인의 입장을 깊이 공유하고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봐야 합니다. 희망이 소멸해가는 시대에 희망의 이유를 읽고 희망을 연대해 나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함께 나누고 싶은 문장들>

 

 

나는 세상일이란 것이 한때 그래 보였던 것처럼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인생이란 모호함과 모순으로 가득 차 있다. 홀로코스트는 나를 깊이 동요시켰다. 일생 동안 나치와 죽음의 수용소에 대한 책을 읽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혔다.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어떻게 사람이 그런 고문을 견디고 살아날 수 있었을까? 나는 전 생애를 통해 이 질문을 던져온 것 같다. (42)

 

나는 숲속에서의 삶에 완전히 몰입해갔다. 혼자 살았던 이 시기는 내 인생에서 비할 데 없는 기간이 되었다. 존재의 이유와 그러한 모든 것들 속에서의 나의 역할에 대해 명상하기에는 완벽한 기회처럼 보였다. 그러나 나의 존재 이유를 걱정하기에는 침팬지에 관해 배우는 일이 너무 바빴다. (119)

 

곰베에서 여러 달을 지낸 후 나는 새로운 눈으로 우리가 만들어낸 '문명화된' 세계를 보았다. 그 세계는 벽돌과 회반죽, 도시와 빌딩, 도로와 자동차와 기계의 세계였다. 자연은 거의 언제나 아름답고 영혼을 풍요롭게 했지만, 사람이 만든 세계는 끔찍하게 추악하고 영혼을 메마르게 하기 쉬운 것들처럼 보였다. 곰베에서 영국으로 돌아올 때마다 두 세계 사이의 이러한 대조가 선명히 떠올라 나를 슬프게 했다. 나는 시간을 초월한 숲속의 평화와 그 속에 살고 있는 동물들의 단순하고도 분명한 삶 대신에, 서구 사회의 물질주의적이고 소모적인 경주 속으로 빠져들었다. (136)

 

나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안겨주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인간의 사랑과 연민과 자기희생의 자질을 부정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종종 정말 잔인하고 악해질 수 있다. 누구도 이것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행동뿐만 아니라 말을 통해서도 서로를 고문하고 싸우고 죽인다. 하지만 또한 가장 고결하고 관대하며 영웅적인 행동들을 할 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 (216)

 

전 세계에서 인간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개발도상국들뿐만 아니라 서구의 가장 번영하는 국가의 도시 한가운데도 굶주리고, 병들고, 집 없는 사람들이 있었다. 영국의 브릭스톤에서는 처음으로 흑인 젊은이들의 심각한 폭동이 있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우리 소중한 지구의 공기와 토양과 물이 오염되고 있었고, 우리의 유일한 세계인 자연 세계는 파괴되고 있었다.

 

나는 스스로 질문했다. 우리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는 것인가? 우리의 이기적인 탐욕은 평화를 바라는 마음보다 훨씬 우세한 것처럼 보였다.(266)

 

나는 우리 인간들이 충분한 시간이 지나면 도덕적인 사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 그러나 문제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듯이,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는 우리가 수백만 년 그 언젠가부터 얼마나 오랜 세월을 거쳐 여기까지 왔는지 알고 있다. 그리고 지금 향하고 있는 방향이 어디인지도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모든 인간들이 진정한 성인이 될 날을 수백만 년이고 기다리고 있을 여유가 없다. 적어도 지금과 같은 속도로 환경을 파괴한다면 말이다. 그래서 단지 한 사람 한 사람이 조금씩이라도 더 성인다워지도록 노력하는 길밖에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분명히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다.(28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