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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나라
허버트 조지 웰스 지음, 차영지 옮김 / 내로라 / 2025년 7월
평점 :

[협찬도서]
우리가 정상이라고
믿는 세계는 과연 정상일까?
눈먼 자들의 나라
하버트 조지 웰스
내로라 출판사
세기의 고전 중
의미 있는 작품을 골라
깊은 사유의 시간을 선사하는
내로라 시리즈
✔️ 한 번 읽으면 멈출 수 없어요
✔️ 한 권만 읽어도 헤어날 수 없어요
마크 트웨인의 <어느 개 이야기>를 읽고
시리즈 여러 권을 구매할만큼
보이는대로 들여놓고 있는 내로라 시리즈
오랜만에 새로운 책
<눈먼 자들의 나라>가 출간되었는데요
이 작품 역시 저를 달뜨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줄거리
전설로만 전해지는
눈먼 자들의 나라에
우연히 불시착한 누네즈.
절대 다수의 눈먼 자들 속
단 한명의 눈뜬 자가 된 그는
단숨에 눈 먼 자들의 지도자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눈 뜬 자들 속 일부 눈 먼 자가 있는 게 아니라,
이미 14대에 걸쳐 모두가 완벽하게 눈이 멀어버린 그 세계에서
누네즈는 비정상적이고 미숙한 사람으로 분류됩니다.
그 어떤 반항도
그 어떤 공격도
눈먼 자들의 일사분란한 움직임에 막혀 무력화 됩니다.
시각을 잃은 대신 절대 감각과 후각을 지닌 그들을 벗어날 수 없는 상황.
결국 야곱이라는 남자의 종으로 전락합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일까요?
야곱이 어렵게 얻은 막내딸
메디나 사로테와 사랑에 빠져버린 누네즈.
극심하게 반대를 하던 마을 사람들이 뜻밖의 제안을 해 옵니다.
과연 누네즈는 그 제안을 받아들일까요? 아니면 다른 선택을 하게 될까요?

생각 포인트
절대 다수의 눈먼 자와
단 한 명의 눈 뜬자가 공존해야 하는 상황
✔️이 세계에서는 과연 누가 정상이고 비정상일까요?
✔️정상과 비정상을 규정할 수 있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정상과 비정상을 규정하는 그 잣대는 과연 올바른 것일까요?

◾️일상성과 비일상성
◾️정상과 비정상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각기 상반되는 두 세계의 의미와
그것을 구분짓는 '절대 기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소설.
1904년에 발표된 이 소설이
오늘 현 시점에 더 의미있게 다가오는 이유는
소설이 끝나고 이어지는 <깊어지자> 코너에서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밑줄 긋지 않으려 참고 참아도
결국 흔적을 남길 수밖에 없는 책
특히 내로라 시리즈만의 특별한 장치
<깊어지자> 코너는 감탄과 깊은 깨달음을 안겨주기에 충분해요.
정보 과잉의 시대.
알고리즘에 따라 개인의 세계는
더욱 좁고 편협해지는 이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명 필터 버블.
우리가 옳다고 믿는 것은 정말 옳은 것일까요?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과연 정상일까요?

✔️원서와 번역본 나란히 수록
✔️원작자의 의도 왜곡없이 파악
전반부에 배치된 <단편 소설>을 단숨에 읽어요.
후반부에 이어지는
<깊어지자> 페이지를 통해
작품을 더 깊이 사유해 보아요.
이렇게 의미있는 책을 안 읽을 이유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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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라 출판사에서 제공으로
주간심송 회원님들과 함께 읽고 필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