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협찬]
밤 필사 어떠세요?
밤, 밤이니까요 :)
천천히 와
⏩️ 유희경
⏩️ 위즈덤하우스
그러니 꼭 와.
천천히 와.
우리의 이야기로.
🏷
위트 앤 시니컬
두 달 전 알게 된
시집만 판매하는 서점
모든 책을 총망라한
서점도 어려운 상황에
시집만 판매하는 서점이라니
책방지기님의
용기와 강단에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곳
그 책방지기님이
이 책의 주인공 유희경 시인님이라니!!!

시인 오은과 유희경이
같은 기획 아래 써내려간 밤을 위한 필사책
<밤에만 착해지는 사람들><천천히 와>
시인의 이야기와
시인이 써내려간 손글씨에
독자의 필사 페이지를 더한 따스한 필사책
💜
그 중 오늘 소개해드릴 <천천히 와>는
시인의 글씨가 아닌 시인 어머니의 글씨를 수록해
특별함을 더했습니다.
그 사연 또한 따스한데요, 책으로 사연을 만나보셨음 좋겠어요.

하나의 이야기가
공통이의 이야기가 될 때,
더는 내 것만이 아니게 될 때,
쓰는 기쁨은 온다.(13)
말하는 유희경 시인.
그러니
꼭 와 달라고 천천히 와달라고.
그래서 우리의 이야기를 쓰자고 제안하는데
어찌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을까요?

마음과 시간을 내어 읽고 씁니다.
시인의 시간에
시인 어머니의 시간과
저의 시간이 더해져 비로소 완성되는
밤을 위한 필사책 <천천히 와>
시를 기다리고
시집을 기다리고
시를 알아볼 손님을 기다리는
오랜 기다림의 연장선에 선
시인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
시처럼 흐르는 에세이에 오래 머무르게 됩니다.
따라쓰는 동안 심연의 평온에 이르게 됩니다.
손님 한 명 없는 서점에서
계단을 오르는 소리에 귀기울이고,
간혹 찾아오는 손님의 뒷모습에서
또다른 이야기를 품어보는 시인을
<천천히 와> 속에서 떠올려 봅니다.

시인님이 홀로 간직하고 싶었을
'황홀하면서도 지극히 슬프다' 말한 그 이야기는
더 이상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닌 게 되었지만,
수많은 사람들에게로 흘러들어간
지금 그리고 앞으로
수천 수만 갈래의
이야기가 되어 번져 나가겠지요.
우리가 함께 쓰는 이 시간의 힘을 저는 믿어요.

위트 앤 시니컬에 가게 된다면
매일 달라져 있을 문앞의 시를 공들여 읽으리라.
문을 열고 들어가 그 시집이 어디에 있냐고 물어봐야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 시집을 계산해야지.
그렇게 시인의 추천 시와 시집을 품고 와야지.
시인이 매일 추천해 놓고 기다렸을
시집 주인이 내가 되어야지.
한 번은 그래야지.
시인이 그날만큼은 오래 기다리지 않도록.
그리고 그러니까... 이건 좀 다른 이야기지만,,,
이우성 시인님
한 번 초청해 주세요.
낭독회 열어 주세요.
친구는나의용기 덕분에
이렇게 매력적인 서점을 알게 되었거든요.
이우성 시인님이 마음에 품은 위트앤시니컬과
유희경 시인님은 근사함 그 자체였다는 걸 기억해 주세요.

✔️시인의 감성에 오롯이 빠져들고 싶다면
✔️고즈넉한 밤 필사할 책이 필요하다면
✔️소란함을 뒤로 하고 고요함에 빠져들고 싶다면
글도 그림도 필사 페이지까지도
충만함으로 가득한 <천천히 와>를 추천합니다!
🌿
위즈덤하우스 밤필사단에 선정되어
책을 선물받았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