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와 시인의 마음을 받아쓰며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필사 에세이
유희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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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밤 필사 어떠세요? 

밤, 밤이니까요 :)




천천히 와



⏩️ 유희경

⏩️ 위즈덤하우스





그러니 꼭 와. 

천천히 와. 

우리의 이야기로.




🏷


위트 앤 시니컬


두 달 전 알게 된

시집만 판매하는 서점


모든 책을 총망라한 

서점도 어려운 상황에

시집만 판매하는 서점이라니


책방지기님의 

용기와 강단에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곳


그 책방지기님이 

이 책의 주인공 유희경 시인님이라니!!!







시인 오은과 유희경이 

같은 기획 아래 써내려간 밤을 위한 필사책 


<밤에만 착해지는 사람들><천천히 와> 


시인의 이야기와 

시인이 써내려간 손글씨에 

독자의 필사 페이지를 더한 따스한 필사책




💜


그 중 오늘 소개해드릴 <천천히 와>는 

시인의 글씨가 아닌 시인 어머니의 글씨를 수록해 

특별함을 더했습니다. 


그 사연 또한 따스한데요, 책으로 사연을 만나보셨음 좋겠어요.







하나의 이야기가 

공통이의 이야기가 될 때, 

더는 내 것만이 아니게 될 때, 

쓰는 기쁨은 온다.(13) 




말하는 유희경 시인. 


그러니 

꼭 와 달라고 천천히 와달라고. 

그래서 우리의 이야기를 쓰자고 제안하는데 

어찌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을까요?







마음과 시간을 내어 읽고 씁니다.


시인의 시간에

시인 어머니의 시간과

저의 시간이 더해져 비로소 완성되는


밤을 위한 필사책 <천천히 와>




시를 기다리고

시집을 기다리고

시를 알아볼 손님을 기다리는



오랜 기다림의 연장선에 선 

시인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 


시처럼 흐르는 에세이에 오래 머무르게 됩니다. 

따라쓰는 동안 심연의 평온에 이르게 됩니다.



손님 한 명 없는 서점에서 

계단을 오르는 소리에 귀기울이고, 

간혹 찾아오는 손님의 뒷모습에서 

또다른 이야기를 품어보는 시인을 

<천천히 와> 속에서 떠올려 봅니다. 








시인님이 홀로 간직하고 싶었을 

'황홀하면서도 지극히 슬프다' 말한 그 이야기는 

더 이상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닌 게 되었지만, 


수많은 사람들에게로 흘러들어간 

지금 그리고 앞으로 


수천 수만 갈래의 

이야기가 되어 번져 나가겠지요.


우리가 함께 쓰는 이 시간의 힘을 저는 믿어요. 








위트 앤 시니컬에 가게 된다면 


매일 달라져 있을 문앞의 시를 공들여 읽으리라. 

문을 열고 들어가 그 시집이 어디에 있냐고 물어봐야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 시집을 계산해야지. 

그렇게 시인의 추천 시와 시집을 품고 와야지. 




시인이 매일 추천해 놓고 기다렸을 

시집 주인이 내가 되어야지. 

한 번은 그래야지. 

시인이 그날만큼은 오래 기다리지 않도록. 




그리고 그러니까... 이건 좀 다른 이야기지만,,, 



이우성 시인님 

한 번 초청해 주세요. 

낭독회 열어 주세요.



친구는나의용기 덕분에 

이렇게 매력적인 서점을 알게 되었거든요. 

이우성 시인님이 마음에 품은 위트앤시니컬과 

유희경 시인님은 근사함 그 자체였다는 걸 기억해 주세요.







✔️시인의 감성에 오롯이 빠져들고 싶다면

✔️고즈넉한 밤 필사할 책이 필요하다면

✔️소란함을 뒤로 하고 고요함에 빠져들고 싶다면


글도 그림도 필사 페이지까지도 

충만함으로 가득한 <천천히 와>를 추천합니다!







🌿 


위즈덤하우스 밤필사단에 선정되어 

책을 선물받았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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