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투라 CULTURA 2024.9 - Vol.123
작가 편집부 지음 / 작가 / 2024년 8월
평점 :
품절







이 가을에 잡지 한 권 읽는다면~ 쿨투라!





🔰잡지 오랜만?

🔰잡지 얼마만?







잡지를 끼고 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잡지 한 두권 정도는 가방에 넣고 다녀야

시대의 흐름을 놓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잡학다식한 정보 획득

유니크한 감성 충전



모두를 

충족하게 해주는 게

바로 잡지라는 생각!








얼마전 <쿨투라>를 만나보게 되었어요.



대한민국 

대표 문화전문지를 

왜 이제서야 알게 되었을까요?



동시대 문화의 흐름을 

제시해주는 <쿨투라>를 읽으면 


문화전반을 이해하고, 

시대의 큰 흐름을 놓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술, 전시, 영화, 연극, 책을 필두로

다양한 전시 소식과 공연 소식을 담고 있답니다. 


인상깊었던 몇몇 장면을 소개해 드릴게요.







Interview



대한민국 대표 사진작가 

구본창님의 인터뷰를 싣고 있어요. 

'구본창의 작은 영화관' 전시회 소식을 전하며 

한국 영화를 반추해보는 시간. 


사진이라는 기록이 있기에 

기억하고 추억할 수 있는 그 시절 

우리들의 영화와 배우들. 


그 속에 담긴 우리 살아온 이야기. 



고 강수연 배우와의 인연과 영정 사진에 담긴 사연, 

매 순간 레전드를 찍고 있는 이정재 배우의 젊은 시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Theme 예술 - 정치



쿨투라 9월호에서 가장 기대했던 건 메인 테마로 다루고 있는 주제였어요. 



예술가의 언어가 그것이 어떤 형태이건 

세상을 향한 예술가들이 지닌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면 

결국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정치적인 언어가 될 수 있고 

이는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예술의 정치적 접근을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뱅크시. 

그의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는 통역이 필요없는 만국 공용어라는 말에 동의합니다.




예술가들이 

저마다 지닌 재능과 영향력을 발휘해 

시대에 고하는 메시지들은 

세상을 더 유연하게 변화시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긍정 포용 평화 혁신 변혁의 바람은

어쩌면 가장 예술적인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건 아닐까요.





그밖의 이야기들



대한민국 챌린지 열풍을 살펴보는 쿨투라 프리즘, 

놀아주는 여자를 다룬 드라마월평,

 재미있게 본 트위스터스를 소개한 영화 월평을 비롯해


각종 영화제 소식, 연극 리뷰, 북리뷰 등 다양하 문화 소식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강렬한 아우라를 뿜어내는 표지 사진은

잉카제국을 점령한 프란시스코 피사로의 칼입니다.  

페루 리마소제 세계무기박물관에 있다고 해요.





+





우리의 삶이 다단하게 녹아있는 

현 시점의 문화를 향유하며 산다는 건

나를 이해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상생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일



대한민국 대표 문화잡지 <쿨투라>가

일상의 곳곳에 스며들어 

그 역할을 해주길 바라봅니다 :)







산들 불어오는 가을 바람이 기분 좋은 날,

쿨투라로 문화 충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쿨투라. 협찬도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리는 강하다
김청귤 지음 / 래빗홀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달리는 강하다

 

 작가. 김청귤

 출판. 래빗홀

 

 

약자들의 연대

 노인 인식 개선

 대안적 가족 공동체

 

좀비 + 로맨스?

 

 

 

65세 이상만 좀비로 변한다고요? 파격적인 설정에 이끌려 읽어보고 싶었던 책!

 

 

좀비물은 싫지만 그 싫음을 사뿐히 뛰어넘어 저를 사로잡은 건 책의 주제의식입니다. '약자들의 연대, 노인 인식 개선, 대안적 가족 공동체'.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는 머지않아 세대 간의 갈등으로 여러 문제를 겪게 될지 모릅니다. 가족이라는 개념 역시 다각화 되어가는 시점에서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김청귤 작가님의 책은 처음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요, 빠져듭니다 이 책! 극단적으로 혐오스럽거나 공포감을 조성하는 장면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읽는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책!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아비규환과는 거리가 멀지만 이상하게 마음을 졸이며 읽게 됩니다. 시간 순삭이라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거겠지요. 65세 이상 노인 좀비는 평소와 다를 바 없어 측은하기까지 합니다. 산책하듯 어슬렁거리며 거리를 배회합니다. 계단조차 쉽게 오를 수 없어 아파트 고층은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문제는 늘 그렇듯 사람이죠. 봉쇄 조치된 도시를 탈출하지 못한 사람들은 차츰 인간성을 잃어갑니다. 기존 좀비와는 확연하게 다른 노인 좀비들 속에서 살아갈 방법은 분명 있습니다. 그럼에도 인간의 이기심은 극한의 공포 앞에서 여지없이 무너져 내립니다. 식재료를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밖으로 나가야 하는 상황. 좀비보다 더 무서운 사람을 조심해야 합니다.

 

 

 

 

 

 

아홉 살에서 열 살이 되는 겨울, 할머니와 멀리 떨어져야 한다고 했을 때는 세상이 떠나가라 울었다.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한 후에도 부모님은 여전히 너무 바빴고, 적응하기 어려운 학교에서 돌아온 나는 하루 종일 학교와 학원을 돌며 외로움을 스스로 달래야 했다.

 


아빠가 엄마에게 "결혼하고 애를 낳았으면 잘 돌봐야지"라고 말하면 엄마는 "애만 낳으면 당신이 다 한다고 했잖아"라며 차분하게 대꾸했다. 방문 뒤에 숨어 숨죽여 울던 밤이면 할머니의 품이 더욱 그리웠다. 할머니라면 날 울게 하지 않았을 텐데. 울어도 나를 달래 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언제부턴가 두 분이 싸울 때마다 밖으로 나가 뛰기 시작했고 그런 시간이 쌓여서 오랫동안 아주 잘 달릴 수 있게 되었다.


 

달리는 강하다p.10-11





 

어린 시절 할머니와의 추억을 곱씹으며 살아가는 고3 강하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다시 할머니가 계시는 '태전'으로 이사를 옵니다. 엄마 아빠의 잦은 다툼을 피해 달리고 또 달렸던 하다. 아주 잘 달릴 수 있게 될 때까지 하다는 어떤 시간을 견뎌야 했을까요?

 

 

하다에게 충분한 사랑을 쏟기에는 너무 바빴던 부모님. 대신 하다는 할머니의 너른 품 안에서 무럭무럭 자랍니다. 하다의 모든 기억과 추억은 할머니와 함께한 시간 속에서 영글어 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태전'에 봉쇄 조치가 내려집니다. 65세 이상의 노인이 좀비로 변해버린 상황. 65세 미만만 도시 탈출 가능. 그마저도 얼마 시간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하다는 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할머니와 함께 있기로 결정합니다. 75세인 할머니가 언제 좀비로 변할지 모르는데 말이지요.

 

 

 


 

평소 남의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는 할머니. 동네에서 왕 언니 큰 누님으로 불리는 할머니의 오지랖은 이 위험천만한 상황에서도 여실히 발휘됩니다. 예민하게 울어대는 아기 울음소리에 언제 좀비들이 공격할지 모르는 상황. 어린 시절 하다를 떠올린 할머니는 아기 엄마를 외면할 수 없습니다.

 

 

평소 까칠하기만 한 하다에게도 할머니의 피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하지 않으면 할머니가 나설 것이 분명하기에 하다는 사람들을 살피러 나섭니다. 좀비의 공격으로부터 목숨 걸고 구출해온 같은 반 은우. 한 달이나 홀로 생활해온 여덟 살 지민이까지. 거두어야 할 식구들이 하나 둘 늘어갑니다.

 

 

 

가족이 뭐 별건가. 같이 있으면 가족이지. 앞으로 우리를 가족으로 생각하면 되잖아. 그리고 이혼? 그거 별거 아녀. 우리 딸도 이혼했거든."

 

달리는 강하다p.107


 

 

우등생이 되는 걸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은우, 부모에게 버림받았다는 충격에 말문을 닫아버린 지민이, 남편의 실체를 깨달은 후 마음을 단단히 동여매는 지혜 이모까지.

 

 

장애인, 어린이, 갓난아기, 아기 엄마, 학생, 노인으로 구성된 새로운 형태의 이 가족은 사회적 약자에 속하지만 누구보다 강한 시너지를 발휘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저마다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냅니다. 서로를 보듬고 연대해 나가는 과정의 이야기는 따뜻하고 정겹습니다.

 

 

 

 


 

작가님의 필력 덕분에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이 책은 아이러니하게도 중간중간 자주 멈추게 됩니다. 책이 담고 있는 의미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깊고 깊기 때문이겠지요.

 

 

따뜻한 햇살과 초록 생명을 누리며 산다는 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깨닫게 해주는 책. 작가님 할머니의 김치 레시피는 저장해 두겠습니다.

 

 

청소년 좀비 소설에서 저는 어떤 극단적이고 극적인 결말을 바랐던 걸까요? 이런 결말이 맞나 싶어 처음엔 갸웃했습니다만, 어쩌면 이것이 최상의 결말 아닐까 싶기도 해요. 어떤 순간에도 우리는 살아야 하고 사랑해야 하니까요.

 

 

그럼에도 하다는 학교에 두고 온 핸드폰을 가지러 가야 할 것 같고, 정부에서는 나름의 조치를 취해줘야 할 것 같고, 전화가 너머에서 애만 태우던 사람들의 가시적인 노력도 좀 엿보였으면 좋겠기에 이대로 끝내기엔 아쉬움이 있습니다. 2부 기대해 봐도 될까요?

 

 

 

 


 

사람이라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게 만드는 책

 

 

무엇이 진정한 가족인지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는 책

 

가벼울 수 없는 주제의식을

무겁지 않게 풀어내는 책

 

가족들과 둘러앉아

따뜻한 밥 한 끼

먹고 싶게 만드는 책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이 차오를 때면 달리고 또 달렸던 하다. 이제 거두어야 할 식구들을 위해 좀비 사이를 뚫고 달리기 시작합니다.

 

 

하다는 식구들을 건사할 수 있을까요? 사회적 약자들로 구성된 이 조합은 가족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 할머니가 내내 찾아 헤맨 첫사랑 현동 할아버지는 과연 무사한 걸까요? 할머니는 끝끝내 좀비로 변하지 않을까요?

 

 

재미있게 읽어 내려가는 동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달리는 강하다. 어떻게 살아야 의미 있는 삶인지 다시금 되새겨보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


 

인별그램 주간심송필사챌린지에 당첨되어

래빗홀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왜 남들보다 쉽게 지칠까 - 무던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예민한 HSP를 위한 심리학
최재훈 지음 / 서스테인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왜 남들보다 쉽게 지칠까


저자_ 최재훈

출판_ 서스테인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

(HSP, Highly Sensitive Person)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 글을 읽고 있는 HSP 여러분들께 좀 더 진취적이고 열정적으로 살 것을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 또한 그렇게 살고 있지 않으니까요. 결국 중요한 것은 내 마음의 평화가 아닐까요? 그래서 저는 변화와 개선이 아닌 예방과 회피를 통해서도 우리 HSP들이 얼마든지 행복에 이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88)







이 얼마나 신박한 위로인가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며 

제가 '매우 예민한 사람(HSP)에 

속한다는 처음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진취적이고 열정적으로 살기 위해 

자기계발서를 탐독하며 

저를 극한으로 몰아갔던 적도 있었어요.


성향을 알고 나니


덜 진취적이고 

덜 열정적으로 살았어도 되는데


예방과 심지어 회피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행복해질 수 있는데 


모두가 나아가는 한 방향만 보고 

달렸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


남들보다 유달리 쉽게 지치시나요?주변에 자신을 불편하게 만드는 주관적 빌런들이 유난히 많다고 느껴지시나요? 내가 힘들 때 그 힘듦을 주변에서 제대로 공감해주지 않나요? 폭력적인 장면을 보는 게 유독 힘들지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이 책을 살펴봐 주세요. 당신은 매우 예민한 사람(HSP)인지도 모릅니다. <나는 왜 남들보다 쉽게 지칠까>는  HSP인 저자가 HSP들을 위해 쓴 책입니다.


보통 '예민'하다고 하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측면이 강한데요, 이 책은 예민함의 특성을 깊이 있게 들여다 봐요. (평소 알고 있는 그 예민함과는 많이 달라요) 예민함의 특성을 이해하고, 긴장과 불안,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답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 


예민한 사람에게 인간관계가 

지옥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예민한 사람은 강력한 감정 복사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해요. 누군가 기쁘면 함께 기쁘고, 누군가 기분이 좋지 않다면 그 기분까지도 전이되고 말죠.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휩쓸려 다니다 하루를 망치는 경우가 다반사인 이유입니다.


그런데요,


나쁜 영향력에는 취약하지만 좋은 영향력과는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이 예민한 사람들이 지닌 최대 강점이라고 해요.


예민한 사람들이 좀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 맞는 사람들과의 관계는 철저하게 정리하고, 좋은 사람들과 좁고 깊은 인간관계를 유지해 보라고 저자는 권합니다.





🔸️


진짜 예민한 사람은

자신의 예민함을 드러내지 않아

감정이 없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어요



진짜 예민한 사람은

의외로 친사회적이고 

센스 있는 이타주의자이기도 하고요.






남이 감정을 잘 헤아릴 줄 알고, 죄짓는 일에 질색하며, 양심적인 데다 책임감까지 투철한 사람들. 남들보다 심적인 고통을 몇 배는 더 느끼기에 아프지 않으려고 불철주야 노력하는 깨지기 쉬운 당신.


매우 예민하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는, 그게 나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까지 민감하다는 것을 뜻하므로 예민하다는 말이 부정적인 뉘앙스와는 다르게 사실은 이들이 굉장한 팀플레이어임을 세상이 더 많이 알아주면 좋겠습니다.(43)







🔰


나도 몰랐던 

진짜 나를 알게해주는 책



읽을수록 공감되고

이상하게 힐링되는 책



HSP들을 위한 특약 처방으로 가득한 책



이해 쏙쏙~ 페이지 술술~

작가님의 필력 역시 엄지척하게 되는 책





🌷


오늘 하루 어떠셨나요?이상하게 쉽게 또 빨리 지친 것 같지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이 책을 권해드립니다!







<출판사 협찬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분 과학 2 - 과학에서 출발해 철학으로 나아가는 1분 드라마 1분 과학 2
이재범 지음, 최준석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분 과학

 1분 과학 2

 

 저자_ 이재범

 그림_ 최준석

 출판 _ 위즈덤하우스

 



시간 순삭하게 만드는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구독자 90만 명

 누적 조회수 9000만 뷰

 

 

대한민국 유튜브 대표 과학 채널

 '1분 과학' 두 번째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과학 이야기를 할라치면 

눈에 초점을 잃어가는 사람들에게

 과학을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는 걸 목표로 삼았다고 하는데요

 

 그 목표 달성하신 것 같습니다.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에

 디테일하면서도 유머러스한 그림이 더해져

 300페이지가 넘는 책을 단숨에 읽을 수 있거든요.

 

 

 

과알못도

 묘하게 빠져들게 만드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1분 과학

 

 

지금부터 살펴봐 드릴게요.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꿀잼 과학 이야기1분 과학

 

 

오호~ 이렇게 용기 있는 책이 또 있을까요?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우유'는 늘 딜레마였습니다.

 

초등학교에서조차 

자율로 바뀐 우유급식

 

대체 마시라는 걸까요, 말라는 걸까요?

 

누군가 명쾌한 해답을 내려주길 바랐는데 1권 첫 번째 주제로 '우유'를 다룹니다. 우유는 완전식품이 맞습니다. 우유에 담긴 영양소가 무려 100가지가 넘어요.

 

그런데 문제는 우유가 우리 인체에 들어왔을 때 드라마틱하게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 원시시대부터 거슬러 올라가 현재까지 우유에 대한 진실을 과학적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충격 그 자체지만 반드시 알아야 할 우유의 진실.

 

'우유를 담배와 비교하기 아직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라떼보다는 아메리카노'를 권하는 이유입니다.

 

 

 

 

 최근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치매 인구 증가율은 11.7퍼센트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을 인공지능이 대체하면서 인간은 편안함을 획득하는 대신 움직임을 잃었습니다. 그 결과 움직일 때 뇌에서 분비되는 여러 물질들이 제때 제대로 분비되지 않는다고 해요. 그 결과 2만 년 전보다 테니스 공만큼 뇌가 작아졌다는 사실. 리모컨 하나만 있으면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많은 것들을 해결할 수 있는 편리한 세상. 점점 줄어들고 있는 뇌를 지키는 방법은 오직 운동이라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오래 책상에 앉아 계셨다면 지금 당장 움직여 보시기 바랍니다.

 


 

고양이들은 오직 사람과 함께 있을 때만 '야옹' 하고 소리를 낸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커피냅(coffee + Nap) 즉 커피를 마시고 2-30분 낮잠을 자고 일어나면 더 활력이 넘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의 미스터리한 진화 과정을 살펴보는 과정은 흥미로웠습니다. 우리가 아는 유일한 보금자리, 지구를 아끼고 보존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이 책은!

 

 

시간을 다루는 챕터를 특히 관심 기울여 읽었습니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마주했던 충격적인 시공간 개념을 단순 명료하게 보여주고 있는데요, 평소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호기심을 두고 있던 터라 더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저자처럼 '시간이 흐른다는 환상'에 의문을 제기하며 빠져들어 읽었습니다. 여전히 어렵지만 제대로 알고 싶고 격하게 이해하고 싶은 4차원 시공간. 저에게 졸음을 안겨줬던 인터스텔라를 다시 보고 싶어졌습니다.

 

 

1: 우유 / 운동 / 게이 / 야옹 / 커피 / SNS / / 지구 / 먼지 / 유전자 / 텔로미어 / 스트레스 / 시간 /

 

 

 

 

 


 

과학에서 출발해 

철학으로 나아가는 1분 드라마 

 

1분 과학2

 

 

사랑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게 가능할까요? 데자뷔 현상에 대한 과학적 가설이 수십 가지라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고릴라, 오랑우탄, 침팬지와 같은 영장류들과 달리 사람은 싸울 때 이 행동을 취한다고 하는데요, 오직 인간만이 취할 수 있는 이 동작은 무엇일까요? 어머나, 겨드랑이 털이 존재하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라고요?

 

 

 

 

싱귤래리티 혹은 특이점. 인공 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 인간을 지배하는 '특이점'은 과연 발생할까요? 많은 학자들은 그 시기를 2045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화에서만 일어날 것 같은 충격과 공포의 미래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게 사실일까요?

 

 

심각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우리에게 '체스판' 이야기는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발명가를 죽이고 재산을 지킬 것인가, 발명가에게 모든 걸 빼앗길 것인가 늦기 전에 선택해야 합니다.

 

 

 

 

 

1권에서 여러 주제를 과학적으로 증명해 보였다면 2권에서는 과학에 철학적 사유를 결합해 세계관의 확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것은 인공지능이 하지 못하는 인간 고유의 사고 체계를 공고히 하려는 시도는 아닐까요?

 

 

'인간이란 대체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에서 시작해 과연 우리는 어떤 존재이며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책. 과학에 한 걸음 더 다가가보고 싶다면 재미와 의미 모두를 장착한 1분 과학추천드립니다.

 

 

1권보다 2권은 더 어른 어른 해요. 나름 수위가 있으니 아이에게 권하기 전 먼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서평단. 협찬도서. 감사합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리는 강하다
김청귤 지음 / 래빗홀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이라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게 만드는 책. 무엇이 진정한 가족인지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는 책. 가벼울 수 없는 주제의식을 무겁지 않게 풀어내는 책. 가족들과 둘러앉아 따뜻한 밥 한 끼 먹고 싶게 만드는 책! 한마디로 시간 순삭~~ 재밌게 읽는 동안 생각이 깊어지는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