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수 화백께서 멋진 축하 엽서를 보내주셨습니다(그림을 클릭하면 더 잘 보입니다)
2006년 9월 15일, 도서출판 삼인이 종이나무를 심어온 지 어느덧 10년이 됩니다.
살림이 좀 넉넉하다면 많은 분을 모시고 잔치라도 열 텐데,
그렇지 못해 가까운 협력업체 분들과 식구들끼리 저녁 한 끼 먹는 것으로
10주년 기념 행사를 갈음하기로 했습니다.
삼인은 三人이기도 하지만 三仁이기도 합니다.
고대 중국에 있었다는 은나라의 마지막 임금 주왕이 폭정을 일삼자 세 어진 신하(三仁)가 목숨을 걸고 충언을 했습니다. 이들은 미자(微子), 기자(箕子), 비간(比干)인데, 결국 미자와 기자는 나라 밖으로 망명하고, 왕자 비간은 끝까지 간하다가 결국 가슴을 찢기는 극형을 당했다고 합니다. 어지러운 세상에서 어진 책을 내고자 하는 뜻을 담았습니다만, 지금 그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길을 걷고 있는지는 늘 돌아보고 또 돌아봐야겠지요.
그러나 출판계에서는 처음에 세 사람이 만든 회사라 "삼인"이라는 설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
- 초창기에 고생하신 분들 덕분에 삼인이라는 이름의 영광(?)을 앉은 자리에서 누리고 있는 편집자 수.
http://blog.naver.com/hsk5119/120028958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