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토) 집에서 뒹굴다 수원 친정엄마 생신 모임에 다녀옴.
13일(일) 느지막히 일어나 고속버스를 타고 광주 시댁에 감. 검붉게 익은 고추 따는 것 쪼끔 도움.
14일(월) 시댁에서 하루 종일 먹고 자고 함. 삶은 옥수수 한 소쿠리를 거의 혼자서 해치움;
15일(화) 아침 첫 버스로 시댁을 나와 영암에 도착.
월출산 천황봉에 올랐다가 경포대(강릉 경포대가 아니어요) 쪽으로 내려옴.
쉬엄쉬엄 가느라 8시간이나 걸린 산행 동안 흘린 땀이 한 드럼통은 될 듯.
영암 쪽에서 올라갔는데 내려오니 강진 땅이라. 목포 둘째시누에게 가서
잘 얻어먹고 잘 씻고 잘 잠.
16일(수) 목포에서 KTX 타고 서울 용산으로. 역에서 국립중앙박물관까지 걸어가
특별전 "북녘의 문화유산-평양에서 온 국보들"을 관람하고 집에 돌아옴.
17일(목) 집에서 종일 뒹굴며 애거서 크리스티 추리소설 한 권 반(^^)을 읽음.
18일(금) 출근!
알찬 휴가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