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꺼 봐요! - 그림자놀이 그림책, 팝업북 ㅣ 아티비티 (Art + Activity)
리처드 파울러 지음, 서남희 옮김 / 보림큐비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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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한 LED 랜턴을 책 안에 달아놓은 그림자놀이 팝업북이라, 신선한 아이디어였습니다.

아이는 당연히 좋아하지요. 특히 잠자리를 준비할 때 자연스럽게 불을 끄고 눕게 만드는 데 효과가 크더군요.

하지만 분량은 다소간 불만이 있습니다. 처음 책을 만들 때부터 페이지를 좀 더 많이 구성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네요.

아이와 함께 그림자놀이를 하며 지어낼 이야기가 그리 길기 어렵고, 얼른 다음 페이지로 넘기고 싶어하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페이지가 얼마 되지 않다 보니 고작 5분 이내에 한 권이 끝나버리기 일쑤;;

이와 비슷한 구성으로 된 보다 분량이 많은 책(10장 이상 정도?)이 따로 한 권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지울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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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 New 부릉부릉 씽씽 전10권 (세이펜 별매) - 아이가 즐거워하는 자동차책!!
별똥별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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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남자아이들은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것 같네요. 트럭, 사다리차, 택시, 레미콘, 포크레인... 차에 태워서 나들이를 다녀올 때마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각종 차들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는 때가 없을 정도입니다.

이런 아이들을 위해 딱 좋은 선물세트인 것 같네요. 10권이라는 수량, 보드북이라는 형태, 적당한 크기, 부록처럼 함께 오는 '책트럭'까지.

하나하나 따져보면 최고의 책은 아닐 수 있어요. 본문의 내용과 그림이 다소 평이하다는 느낌이네요. 하지만 책 반 장난감 반의 성격을 갖는 교구이니만큼 전반적으로 무난합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가격이라면 큰 부담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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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큰 개구리 ㅣ 하하! 호호! 입체북
조나단 램버트 그림, 키스 포크너 글, 정채민 옮김 / 미세기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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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좋아요. 유아용 팝업북 최고의 베스트셀러라더니, 과연 충분히 흥미롭고 유쾌합니다. 더구나 교육적 성격도 있고, 책이라는 것을 좋아하게 만들기 딱 좋네요. 이 저자의 시리즈 여러 권이 호평을 받고 있다니 다른 책에도 관심이 가네요.

그런데 한 가지, 별로 튼튼하질 못해요. 아이들이 만지다 보면 상하게끔 되어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중고 구입을 말리고 싶습니다.

저는 회원중고도 아닌 알라딘중고로 구입했는데, 표지 지저분한 거야 그렇다 쳐도 생쥐 수염은 거의 뜯겨져나가있는 등 본문 상태가 좀 안타깝네요.

딱히 튼튼하게 만들어지지도 못한 유아용 팝업북이라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시리즈는 새것으로 사시는 게 안심일 듯해요. 회원중고면 평가 쓰기에다 툴툴거리기라도 하지, 알라딘중고라 어디 다른 데 쓸 수도 없어서 여기에라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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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려 보아요! ㅣ 보아요 아기 그림책 10
안나 클라라 티돌름 글 그림 / 사계절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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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이라는 것을 접할 12개월 안팎의 영아에게는 다소 어려울 것 같고, 한창 말을 배워나가는 18개월 이상, 24개월 내외라면 이 시리즈를 보여주기 시작해도 좋을 것 같네요.

좋은 영유아용 책이 많이 있지만, 이 시리즈는 좀 특별해보입니다. 책 본문을 문이라 여기고 노크하라는 설정부터가 참신하고, 한 장 한 장 평이한 내용같아도 가만 들여다보면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교육적 내용들로 세심하게 채워져있어요.

거기다 색감이 또 마음에 꼭 드네요. 굳이 말하자면 유럽풍이랄까요.(저자가 북유럽 사람이니 어찌 보면 당연한 거지만.) 튼튼한 보드북이면서도 잠자리에서 보기 좋게 아담한 크기인 것도 적절했습니다.

한창 적극적으로 책을 찾고, 말과 세상에 대해 배워나가고, 호기심으로 가득한 만 2~3세 아이들의 잠자리용 그림책으로 최우선 추천을 하고 싶습니다. 전반적으로 고급스럽다는 느낌이고, 4권 세트도 좀 더 싼 가격으로 따로 팔던데 선물용으로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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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 1913~1974
마로니에북스 편집부 엮음 / 마로니에북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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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한국 미술가 중 박수근, 이중섭과 함께 가장 사랑받는, 그 중에서도 수위를 다투는 수화 김환기. 살아생전에 최고의 지위를 다 누린 것도 같은데 사후에도 전혀 가치가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계속 올라가기만 하는 화가. 2013년에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부인이 설립한 서울 부암동 환기미술관에서 두 차례에 걸쳐 특별전도 열렸다.

 

하지만 그런 기념비적 연도를 맞았음에도 별달리 그럴싸한 화집, 도록이 따로 나오지는 않았다.(전기만 한 권 나왔다.) 그 바로 전 해에 이 책이 이미 나왔기 때문이 아니었나 짐작해본다. 특별전 당시 환기미술관에 직접 가서 미술관 내 까페에 진열되어있는 관련서적을 일일이 뒤져보기도 했지만, 거기에 꽂혀있던 여러 권의 화집 중에서도 제일 나은 건 이 책이었다.

 

갤러리 현대에서의 기념전을 계기로 출간한 화집이라지만 여느 정본 못지 않다. 350쪽이 넘는 분량, 우수한 인쇄상태, 커다란 책 크기, 풍부한 자료글들... 내용물에 비하면 5만원이라는 정가가 별로 비싸게 느껴지지 않는다. 딱 하나 아쉬운 점이라면 페이퍼백이라는 점. 이 정도 크기와 무게의 책이 하드커버가 아닐 경우 십중팔구는 시간이 지나면서 휘어지게 될텐데 벌써부터 걱정이다.

 

하지만 탄생 100주년도 견딘(혹은 함께 맞은) 이 책을 뛰어넘는 김환기 화집이 조만간 나올 것 같지는 않다. 보나마나 얼마 안 가서 절판될테니 마음이 있다면 부디 놓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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