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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푸껫 100배 즐기기 (개정1판) - 15'~16' 최신판! ㅣ 100배 즐기기
한혜원.성희수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6월
평점 :
판매중지
배낭이면 배낭, 캐리어면 캐리어, 필요에 따라 힙쌕이든 복대든 여행 다닐 때 좋은 가방은 따로 있다. 아무리 세계적인 휴양지라 해도 엄연히 낯선 외국이고 한겨울에도 30도에 육박하는 도서 지역인데 토트백이 뭔가.
이 책의 내용이 딱 그렇다. 지역에 대한 일반정보, 가볼 만한 곳들, 해볼 만한 것들에 대한 매우 간략하고 그다지 정확하지도 않은 소개 외에는 분량의 2/3가 숙소 정보, 식당 정보, 스파/마사지 정보다.
푸켓이 오로지 휴양에 특화된 섬인 걸 몰라서 리뷰를 쓸까. 문제는 이런 업체 정보들이 훨씬 잘 정리되어있는 사이트들이 요즘엔 다 따로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태국관광청 한국어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무료로 태국 가이드북을 배포하기까지 한다.(온라인으로 PDF 파일을 받을 수 있고, 배송료를 내면 종이책을 받아볼 수도 있다.) 거기에도 업체 정보는 당연히 풍부하다. 고작 분량의 1/3이나 될까 싶은 일반 정보를 위해 이 두께, 이 가격의 책 한 권이 존재할 필요가 있을지, 더구나 이미 철지난 정보가 되어가고 있는데.
그리고 전자책은 설상가상이 되어주었다. 무엇보다도 전자책 뷰어인 알라딘이북/크레마루나가 구리다. 지도가 들은 페이지만 나오면 로딩에 몇 초씩 걸리고, 즐겨찾기는 싱크가 되지 않아 PC 다르고 폰 다르고, 검색은 느려터져서 차라리 페이지를 넘기는 게 낫다. 여행 중에 지도를 꺼내보기에도 결코 편하지 않으며 메모나 밑줄 기능도 없다. 앞으로 최소한 여행 가이드북만큼은 절대 전자책을 사지 말아야지 하는 다짐의 계기가 되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