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엄마 그림책이 참 좋아 33
백희나 글.그림 / 책읽는곰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어쩌면 지금도 장수탕에서 살고 계실지 모르는 그 선녀님의 옛 친구분일지도 모르는 또다른 선녀님의 이번 이야기는, 하지만 10점 만점이 아깝지 않았던 [구름빵]과 [장수탕 선녀님]에 비하면 조금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동화책화라는 동일한 기법과 변함 없는 아이디어, 익살, 감성은 여전히 높은 효과를 발휘하지만 두 전작을 기억하며 기대감에 부풀어 책장을 넘겨간다면 결국엔 김이 좀 빠진 채 마지막 페이지를 덮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다지 놀라운 반전이나 새로움이 없기 때문일텐데, 대신 얻어낼 수 있는 잔잔한 위로는 아이든 어른이든 취향에 따라 효력을 발휘할 수도 아닐 수도 있겠기에 아이에겐 "이거 지난번 그 책만큼 재미있는 거야, 기대해!"라고 말하지 않고 시작하는 편이 나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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