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예 텍스트가 없는 그림책이라... 아이에게나 부모에게나 하나의 도전일 것 같았지만 결과는 이런 책을 만난 게 행운! 참신한 아이디어도 좋지만 그보다도 '내용'과 그림 자체가 (좀 들떠서 표현하자면) 픽사 수준이다. 아름다운 한 편의 판타지를 미려한 그림 곱하기 부모의 상상력으로 만나는 아이의 눈은 반짝거린다. 누가 이런 류의 책 몇 권 더 소개해줬으면 좋겠다. 어디 흠 잡을 구석이 없다. 단, 영유아용은 아니고 한국 나이로 적어도 네 살은 돼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