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신드롬 - [할인행사]
제임스 브릿지 감독, 마이클 더글라스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우선 시선을 끄는 것은 주연배우들이다. 마이클 더글라스, 제인 폰다, 그리고 잭 레먼. 쟁쟁한 헐리우드 스타들이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절대로 알 수 없는 제목 또한 아리송하다. 이들이 모여 무슨 이야기를? 정답은 핵발전소의 위험성을 소재로--내가 보기에 결코 주제는 아니다--전개되는 '권력집단의 음모' 이야기이다. 따라서 잭 레먼도 장기인 코믹 연기는 온데간데 없고 매우 진지하게 연기를 펼친다. 하지만 이 영화를 핵폐기장 반대운동과 연계시키거나 하는 시도는 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다. [펠리칸 브리프]가 자연보호 영화가 아니듯, 본작도 핵발전소 반대 영화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둘 다 어디까지나 (사회적인 소재를 활용한, 스릴과 서스펜스를 의도하는) 음모이론 이야기이고, 헐리우드 감독과 헐리우드 배우들이 헐리우드 식으로 매끄럽게 만들어놓은 그런 영화들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 그래도 경륜있는 배우들의 연기는 역시 탄탄하고, (예전 영화인 탓도 있겠지만) 절제되고 안정감있는 연출이 사실감을 높여주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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