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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 Hi City Guide Book 2
이유안 지음 / 김영사 / 2005년 6월
평점 :
품절
홍콩 가이드북이 생각 외로 여러 가지가 나와있다. 싱가포르와 달리 공항에 내려도 무료로 제공되는 가이드북을 찾을 수 없어서인지(한글판 브로셔가 비치되어있긴 하지만 가이드북을 대신할 수준은 못 된다) 여전히 많은 한국인들이 찾는 곳이어선지 모르겠으나, 짧은 기간이나마 들러본 바로는 별달리 볼 것도 할 것도 그렇다고 살 것도 없는 도시가 지나치게 유명세를 타는 게 아닌가 싶은 느낌도 갖는다.
여하튼 경유지로라도 홍콩은 여전히 많은 한국인들이 찾는 곳이고, 서울 이상의 물가를 자랑하는지라 아무 데서나 먹고 자면 곤란해지는 곳이기도 한 탓에 적당한 수준의 가이드북이 하나 필요하긴 한데, 내가 비교해보기로는 이 책이 가장 실용적이었다. 우선 홍콩이라는 도시의 수준에 딱 적당한 분량과 크기인 것 같고, 내용도 며칠간의 단기방문자에게 적절하게끔 잘 챙겨놓았다. 볼거리, 먹을거리, 살거리, 즐길거리가 간결명료하게 정리되어있을 뿐 아니라 식당, 숙소 등의 가격정보도 빠뜨리지 않고 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첫째, 별 것 없긴 하지만 홍콩이라는 도시의 역사나 현황 등에 대한 개괄적 설명이 다만 2쪽 정도라도 추가되었으면 하는 것과 둘째, 지도가 좀 더 상세하고 풍부했으면 하는 것이지만, 지도라면 공항에 좋은 것이 비치되어있으니 별 문제는 아닐 것 같다. 꾸준한 업데이트만 이루어진다면 대표적인 홍콩 가이드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