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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살리는 꽃 생활을 바꾸는 식물
김영아 외 지음 / 문예마당 / 2005년 2월
평점 :
품절
웰빙과 건강의 시대가 되어 원예 책도 개념이 바뀌었나보다. 기존의 책들은 관엽식물, 난, 선인장, 나무 등 식물학적인 분류법과 재배방법의 차이에 따라 책이 나뉘든 단락이 나뉘든 했는데 이 책은 그게 아니다. 차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공기정화 기능, 건강증진 기능, 식용 기능 등 어떤 면에서 사람에게 이로운가를 기준으로 분류가 되어있다. 이밖에도 월버튼의 [실내공기정화식물](문예마당), 손기철의 [실내식물이 사람을 살린다](중앙생활사), 이 책의 필진 중 한 명인 김영아의 [공기정화 & 벌레잡이 식물](문예마당) 등이 나와있지만 이 책처럼 '몸에 좋은 식물 총망라' 식으로 정리된 책은 또 없는 것 같다. 하기야, 인류는 원시시대부터 먹고 불 때고 집 짓자고 식물을 가까이해오지 않았던가. 단지 시대가 바뀌고 과학이 발달하면서 공기정화라든가 식물치료라든가 하는 식으로 그네들의 놀라운 능력을 우리가 새삼 발견해가고 있을 뿐이다.
실용적인 면에서 이 책은 꽤 잘 만들어졌다는 느낌이다. 이미 말했지만 분류 자체가 눈에 확 들어오고, 내용도 각각의 식물이 갖는 기능은 물론 재배법과 이용방법에 이르기까지 일목요연하게 챙겨주고 있다. 그밖에 알아두면 좋을 만한 기초지식과 관련정보도 있고, 올컬러 인쇄에 사진도 적당히 들어가있다. 이 책 한 권이면 식물과 더불어사는 웰빙살이를 당장에 시작할 수 있겠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물론 실용성보다 원예 자체가 관심이라면 다른 책들이 필요할 것이고, 공기정화식물이나 식충식물, 채소, 허브에 대해서만 각각 한 권 분량으로 다룬 책들도 다 나와있으므로 그쪽으로 관심이 갈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까지 관심이 없는 다수의 일반인들이라면 이런 책으로 일단 시작을 하고 천천히 재미를 들여가는 것이 좋은 방법이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