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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나무.허브 키우기
곽병화 지음 / 주부생활사 / 2001년 8월
평점 :
절판
꽃에서 나무를 거쳐 허브까지,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광범위함, A4라는 큼지막한 사이즈, 마치 잡지 부록같은 편집과 외형을 갖고 있는 책이다. 실제로 이 책은 원예의 기초지식에서부터 갖가지 화초(일반화초, 알뿌리식물, 관엽식물 등), 난, 분재, 허브, 채소, 그리고 나무까지를 총망라해 다루고 있다. 200페이지도 안되는 책이 이렇게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다보니 당연히 다루는 품종이 한정될 수밖에 없는데, 그래도 대표적인 인기품종을 잘 선별하고 있다는 생각은 든다. 비슷한 성격의 백화점식 입문서로 [실내원예](김영사)라는 책이 있던데 그것보다는 한결 알차다는 느낌이다.
원예 책이 아직 한 권도 없어서 처음 사보려거나 원예에 큰 취미가 있는 건 아니어서 딱 한 권으로 끝내보려는 독자라면 이 책이 괜찮을 것 같다. 하지만 좀 더 취미가 생긴다면 역시 일반화초(꽃피기 식물), 관엽식물, 난, 분재, 채소, 허브, 식충식물, 나무 등에 관한 책이 다 따로 나와있으므로 그것들을 찾아보아야 할 것이다. 이 책과 같은 백화점식이 또 없는 건 아니지만 그것들은 대개 1000페이지 남짓 되는 사전에 가까운 덩치를 자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