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더 베어 [dts] - 할인행사
아론 블레이즈, 밥 워커 감독, 조아퀸 피닉스 외 출연 / 월트디즈니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환경문제를 다룬 애니메이션이라면 '트윈 픽스'부터 조건반사로 튀어나오게 되어있다. 물론 미야자키 하야오와 프레데릭 벡을 말하는 중인데, 이들도 인간인지라 작품의 갯수에 한계가 있는 한편으로 워낙 유명한 나머지 이미 본 사람이 너무 많다. 이 둘 말고는 뭐가 없을까? 어른들을 위한 것이라면 좀 난감해지지만, 아이들을 위한 것으로 다행히 [브라더 베어]라는 게 하나 있다.([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은 이 글을 쓰는 시점까지는 DVD 출시가 안됐다. 아마도 곧 나올테지만.)

디즈니 작품이라고 해서 괜스레 사시부터 뜨고 볼 일은 아니다. 그보다는 아이들이 보기에 어떨까를 상상해보는 편이 나을 것 같다. 어른들에게는 이리저리 책잡힐 구석이 없지 않아보이지만 아이들의 반응은 상당히 좋다. 볼거리 가득하게 화려한 화면, 적당히 들썩거려주는 스펙터클, 충분히 만화다운 환상성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골고루 갖추고 있다. 그러면서도 인간과 동물의 서로 감싸안기라는 바람직한 주제를 무난하게 전달해주고 있으니 이만 하면 합격점이 아닐까.

작품 자체가 새로운 것이니만큼 DVD의 품질에는 걱정할 거리가 없을 것 같다. 다만 더빙된 말과 자막의 글이 계속 엇나가는 이유가 무엇인지는 좀 궁금하다. 다양한 서플먼트를 수록하고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어린이용 작품인데 얼마나 쓸모가 있을지 갸우뚱하게 되기도 한다. 별다른 흠집들이야 아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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