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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구를 위한 현대사상가 50 - 문화교양 6
존 레흐트 지음, 곽동훈 김시무 옮김 / 현실문화 / 1996년 5월
평점 :
절판
목차에서 뚜렷이 드러나듯이, 이 책의 목적은 20세기 유럽의 인문학 중 문화이론과 관련을 갖는 주요 이론가들을 개괄식으로 소개하는 데 있다. 총 50명, 책의 분량 500쪽, 따라서 1인당 10쪽 내외가 할애된다는 계산이 나오며 실제로도 그렇게 되어있다. 구조주의-포스트구조주의-포스트모더니즘 계열에 유난히 많은 분량을 배정하고 있는 것은 필자의 기호이거나 혹은 원서가 발간된 시점(1994년)의 '유행'에 대한 고려일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이 분야와 관련하여 이보다 쉽게 써먹기 좋은 인물사전류의 책도 별반 찾아볼 수 없으므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권 비치해놓고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원서가 발간된지도 벌써 10년 세월이 흘렀고 국내에 번역된 것 역시 7~8년(97년 개정판 발행)이라는 만만치 않은 과거사가 되고 말았다는 점은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최신 흐름에 대해서라면 별도의 자료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