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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 - The Platinum Collection (플래티넘 컬렉션) [3CD set] - Greatest Hits I, II & III
퀸 (Queen) 노래 / 이엠아이(EMI)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퀸은 정규음반도 많고 베스트도 많아서 고르기가 쉽지 않다. 간단하게 교통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우선, 한 큐에 해결하려면 이 음반이 최고다. 물론 여기 수록된 것이 다는 아니지만 절반은 넘는다고 말해도 좋을 정도다. 원래 각각 나왔던 3장의 [Greatest Hits] 음반을 3 for 2 세트로 만들어놓은 것이니 이미 검증을 마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집은 주로 70년대, 2집은 주로 80년대, 3집은 90년대와 프레디 머큐리의 솔로, 리메이크 등을 수록하고 있다. 그러나 정규음반을 차곡차곡 장만하려는 사람들은 이 음반을 아예 안 사는 편이 좋을 것 같다. 3장에 51곡이나 되는 베스트음반(이 정도면 정규음반 5장 분량이다)을 비치해두고 정규작들을 하나하나 다시 사기란 난감한 노릇일테니 말이다.
절충을 시도할 수도 있겠다. 이것보다 더 가볍고(수록곡이 적고) 가격도 싼 베스트음반을 우선 하나 사보고 좋으면 정규음반들에 도전하는 방식 말이다. 그것도 가능하다. [Gold - Special Edition]이라는 2장짜리 베스트음반이 발매된 바 있다. 그것의 CD1은 이 3장짜리의 CD1과 내용이 완전히 동일하다. 그만큼 70년대 곡들을 수록한 원래의 [Greatest Hits] 1집이 결정판이라는 얘기가 되겠는데, 어쨌든 [Gold - Special Edition]은 2 for 1 세트라 이 3장짜리보다 가격이 싸니 절충용 대안으로는 제격이다.(시중에 재고가 있는지의 문제가 걸리긴 하지만.) [Greatest Hits] 1집도 따로 팔고 있기는 하지만 1장짜리라고 싸기는커녕 위의 2장짜리보다 비싼 경우가 많으므로 구할 수만 있다면 당연히 후자를 장만하는 것이 이득이다.
개인적으로는 2장짜리 베스트를 사고 정규음반으로 [A Night at the Opera] 등을 하나씩 사모으는 방식이 어떨까 권하고 싶다. 이 3장짜리의 뒷부분이 앞부분만큼 충실하지가 못하기 때문이다. 1집은 더할 나위도 없이 황홀한 명편이지만 2집은 앞부분 반 가량만이 충실하고 뒤는 좀 떨어진다. 나아가 3집은 부록에 가깝다. 아무리 3장짜리라고 하지만 여전히 빠져있는 명곡들도 있다. <Love of My Life>, <Mustapha> 등. 자신의 계획과 구입가능 여부에 따라 잘 판단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