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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의 선어록
이혜성 지음 / 명문당 / 1988년 11월
평점 :
품절
김영사에서 93년에 출간한 <달마어록>과 동일한 내용이다. 달마의 어록으로 알려진 <이입사행론>의 돈황본을 일본의 야나기타 세이잔이 번역, 주해, 해설한 책이다. 문제는 명문당에서 이혜성 명의의 편역으로 출간한 이 판본의 어디에도 야나기타 세이잔의 주해본을 번역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 않다는 데 있다.
원문번역은 그렇다 치더라도 방대한 분량의 주해와 뒷부분의 해설마저 자신의 것인양 적어놓고 있으니 해적판이라고 부르지 않을 수 없다. 국제저작권협약에 가입하기 이전에 나온 책들에 이런 것이 적지 않기는 하지만 이제는 짚고넘어가야 할 것으로 본다. 더구나 판형도 세로쓰기로 되어있어 불편하다. 그냥 김영사 판본을 구하는 편이 백번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