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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y Europe - 2003년
고영웅.신중혜,이주은 외 지음 / 블루출판사업부 / 2003년 5월
평점 :
품절
도서정보에 쓰여진 한 문장, '가급적 숙소가 정해진 여행자에게 최고의 정보를 제공한다'는 말의 뜻을 잘 파악해야 한다. 이 책에는 숙소정보가 전혀 없다. 일부러 그렇게 만든 책이라고 한다. 즉, 호텔팩이나 패키지 여행자들을 위해 만든 책인 것이다. 나머지 정보들은 무난하나(요즘 인기있는 몇 가지의 유럽 가이드북은 사실 도토리 키재기 수준에 이르고 있다. 유럽관련 기본정보란 것이 당연히 뻔한 것이고, 개정판들도 모두 열심히 내고 있으니 말이다) 이 결정적인 차이 한 가지를 미리 알아두지 않으면 대단한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말 그대로 배낭을 메고 자기 발로 여행을 하려는 여행자들이라면 다른 책을 고르든지, 아니면 숙소정보를 완전히 따로 구해야 한다. 반면 호텔팩이나 패키지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이라면 오히려 이 책이 더 실용적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배낭여행 가이드북'이라고 부를 수는 없을 것 같다. 호텔팩 이용자들의 적지 않은 수가(그것도 젊은 사람들이!) 명품관광이나 하고 다닌다는 얘기를 반복해서 접하다보면 더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