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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 하모니카 마스터 - 요점을알면길이열린다 4
우라다 야스히로 프로필 / 아름음악출판사 / 1998년 11월
평점 :
절판
책 제목은, 그리고 일반적으로도 '블루스 하모니카'라고 부르지만 블루스에서 락이 나온 것인 만큼 락 하모니카도 이것과 대동소이하다. 또한 주법은 꽤 다르지만 포크에서 보통 사용하는 하모니카도 블루스나 락과 같은 10구멍짜리 단음 하모니카(세칭 다이아토닉 하모니카)이다.
그중 블루스(와 락) 음악을 위한 여러 주법들을 소개하고 있는 것이 이 책이다. 어렸을 때 음악시간에 부는 그 하모니카(복음 하모니카)와는 음색도 주법도 많이 다르다. 블루스에서 하모니카는 기타 다음으로 비중이 큰 악기임에도 우리에게는 블루스가 생소한 것 이상으로 이런 사실부터가 많이 생소한데, 사실 그 매력이란 대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모니카의 매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장르는 바로 블루스'라고 말하곤 한다.
한국의 경우 이 책 이전에도 블루스 하모니카 교본이 없었고 2001년 10월 현재까지는 이 책 이후로도 없다. 그만큼 수요자가 적다는 얘기가 되기도 하겠고, 책으로 배울 것이 아니라는 얘기도 될 수 있겠다.(외국에서는 레슨 비디오가 많이 나와있는 것으로 안다.) 일단 블루스를 어느 정도라도 알지 못하고서는 도통 배울 수가 없게 되어있거니와 이 책을 봐도 전혀 도움이 안되며 무엇보다 볼 필요도 볼 리도 없겠다.
이렇듯 이 책은 어느 정도 블루스를 들어봤고 좋아하며 그러다보니 블루스 하모니카를 배워보겠다는 생각이 생긴 사람들을 위한 참고서이다. 그런 보조적 성격의 참고서로는 괜찮은 내용이라는 생각이다. 많은 일본산 연주 참고서들이 그렇듯 요령좋게 잘 정리되어있다. 다만 어디까지나 참고서 이상은 될 수 없으며 교과서는 블루스 음악 그 자체라는 점을 잊지 않으면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