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이노의 비가 - 세계문제시인선집 10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 / 청하 / 1986년 7월
평점 :
품절


2000년대 들어 [릴케 문학선](민음사)이나 [릴케 전집](책세상)이 나오기 전까지 가장 흔하게 보이던 <두이노의 비가> 번역본이다. 독일어 직역본으로 되어있으며, 번역자는 [반지의 제왕] 등을 작업한 전문번역가 한기찬이다. 책은 <두이노의 비가>와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 여러 면에서 쌍을 이루는 두 대작을 한데 묶었다.

19세기 말에 태어나 20세기 초에 세상을 떠난, 혹은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나 평생 전유럽을 돌아다니며 살았던, 또는 세기말적 데까당스로부터 1차대전을 체험하며 점점 형이상학으로 침잠해 들어갔던 릴케의 만년 대작... 면면을 되새겨볼수록 아무래도 21세기 초 남한의 독자들과는 참 먼 거리에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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