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재즈총론
M.C. 그리들리 지음, 심상범 옮김 / 삼호뮤직(삼호출판사) / 2002년 2월
평점 :
절판
예전 재즈 유행이 일었을 때 무수한 재즈 입문서들이 쏟아져나왔지만 대략 과반수는 그 돈으로 아무 재즈 음반이든 한 장을 사듣느니만 못한 것들이었다. 그중에 괜찮은 책 하나가 그리들리의 [재즈 총론]이었는데 신판이 간행되었다. 이전 판이 나온지 무려 12년만의 신판인 만큼 분량도 336페이지에서 512페이지로 대폭 늘었고, 가격도 두 배 이상 올라갔다.(이전 판은 70년대 퓨젼까지만을 다루고 있었다.)
내용은 상당히 충실하다. 1부 '재즈의 기본'만 보아도 재즈라는 음악에 대한 기본이해에 많은 도움이 된다. 2부부터는 시대별로 대표적인 사조들을 개괄하고 있으며, 특히 중요 음악인들을 별도로 상세히 다루고 그들의 대표적인 녹음도 소개하고 있어 실제감상에도 요긴하다. 조금 학술적인 엄밀성을 띄고 있어 딱딱할 수도 있지만, 쓸모 없는 수사나 남발해대는 싸구려 책들이 따라올 수 없는 깊이이자 미덕으로 보는 편이 합당할 것이다. 그러니 유행의 바람이 깨끗이 잦아든 지금 개정판도 나오고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