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지 1 - 신역
시내암 / 청년사 / 1990년 12월
평점 :
절판


[정본 삼국지]가 청년사에서 낸 '중국 고전선'의 1-6번을 달고 있다면, 그 뒤로 7-13번을 달고 있는 것이 [신역 수호지]이다. 이 판본도 마찬가지로 연변대학의 조선어문 교수진들로 구성된 '연변대학 수호전전 번역 소조'의 공동번역물이다. 당연히 한문 원본으로부터의 직역이고, 토속적이고 고아하며 잘된 번역이다.

또한 저본 역시 가장 내용이 길다는 120회본의 상해 인민출판사 판이다. 시중의 다른 판본들의 경우 일부 내용이 생략되어있는 100회본이나 70회본을 저본으로 삼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완역'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은 일부가 빠져있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제외한다고 치더라도 만화판이나 수많은 축약발췌본을 논외로 한다면 2002년 4월 현재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완역본 수호지는 선택의 여지가 매우 좁다. 특히 이문열 평역본을 이런저런 이유로 저어하신다면 대안은 이 판본 외에 김홍신 역본, 재출간 예정이라고 하는 김구용 역본 정도가 있을 것 같다. 이 판본도 이미 전권을 구하기가 쉽지는 않다.

* 이 판본에 따른 양산박 108 두령 색인 : 이곳을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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