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사진을 위한 노출의 모든 것 - 필름 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로 뛰어난 사진을 찍는 법 포토 라이브러리 2
브라이언 피터슨 지음, 김문호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필자의 앞선 저서 [창조적으로 이미지를 보는 법]과 많은 부분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내용은 완전히 다른 책이다. 공통점이란 다름 아닌 이 책의 위치다. 한 마디로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내셔널 지오그래픽 포토그래피 필드가이드' 시리즈(이하, NG 시리즈)가 교과서라면 브라이언 피터슨의 책들은 참고서에 해당한다. 예제사진과 그에 대한 설명이 대단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초보자 대상의 사진교재에서 NG 시리즈가 다루는 것 이상의 별다른 내용이 등장하기는 어렵다. 그쯤 되면 너무 디테일하게 들어가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시 참고서는 필요한 법임을 필자는 증명해주고 있다. 풍부한 예제사진과 더 풍부한 예제에 대한 설명, 그리고 NG 시리즈와 적당히 겹쳐가며 복습효과를 야기하면서도 요소요소에서 미흡한 부분을 채워주는 본문까지, 마치 처음부터 NG 시리즈의 참고서 역할을 자처한 책으로 보일 정도다.(실은 이 책의 초판이 오히려 먼저 나왔지만.)

내용적으로는 앞 권과 전혀 별개다. 제목은 노출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지만 사실은 꽤 다양하고 더 상세하다. 조리개, 셔터속도, 심도, 빛의 종류, 측광, 특수노출 기법, 필터, 필름에 이르기까지 사진촬영기법(혹은 카메라 조작법)의 핵심이 되는 부분들을 사실상 거의 다루고 있다. 물론 내용은 충실하고 정확하며 서술도 좋다. 예제와 그 설명에 반 이상을 할애하고 있음에도 본문이 빈약하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으니 잘 쓰였다고 할 수밖에 없다.

초보자라면 앞부분 절반 가량이 크나큰 도움이 될 것이며 '빛' 단원부터는 다소 버겁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걱정마시라. 뒀다 나중에 다시 보면 된다.) 한편 기본적인 카메라 조작법 정도는 마스터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진지한 아마추어'라면 반대로 뒷부분이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책은 초보자용이겠지 하고 우습게 여겼다가는 큰코다친다. 단지 이 책 한 권만으로 다른 모든 사진교재를 대신하려는 무리한 욕심만 내지 않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사진교재의 하나로 기억될 만큼 내실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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