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과학일기 - 자연에서 과탐까지, 민사고 김선돌 과학탐구
김선돌 지음 / 누림 / 2006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쓴 ’김선돌’ 학생은 민족사관고등학교 3학년 학생으로 각종 학생발명품 경진대회나 청소년 과학경진대회, 물리, 화학올림피아드, 한국학생창의력경시대회, 전국 청소년과학탐구대회 등 여러 과학경진대회나 올림피아드 등에서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졌으며, 어릴 때부터 과학에 남다른 호기심을 가져 과학자로서 꿈을 키워서 집안에 실험실을 만들어 여러가지 실험을 직접하기도 했으며, 교육청 영재센타, 연세대학교 영재센타, 카이스트 사이버 영재교육 등을 받았고, 다수의 발명대회에서도 입상하였는데, ’전화기버튼구조변경에 관한 건’ , ’가열비커 건’ 으로 실용신안을 획득하기도 한 과학소년이다.
이 책은 선돌이가 쓴 과학일기로 민사고 과학교사이시자 이학박사님이신 ’이주문’님께서 감수하시고 한국 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이신 ’양현옥’ 약학박사님께서도 추천하신 책으로 자신이 과학에 흥미를 가졌던 초등학교 2학년 때 스스로 실험했던 것으로 부터
민족사관학교에 다니는 현재에 쓴 과학논문 수준의 과학탐구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배우면서 실험했던 것들을 사진과 보고서 형식의 일기로 써내려간 선돌이의 생생한 실험보고서이자 일기이기에 과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나 영재교육원, 올림피아드, 과학고등학교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읽고 도움이 많이 되리라고 본다. 나 역시 첫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를 영재교육원에 한 번 보내볼까 하는 마음에서 샀던 책이다. (물론 우리아이는 적성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그 길을 계속 가지는 않고 있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초등2학년 때 일기를 살펴보자.
1996년 8월 24일 토요일
’방안에서 해 본 재미있는 풍선로켓트 실험’ 이라는 제목아래, 방안에서 실험을 했는데, 어떤 방법으로 했고, 어떻게 성공했고, 무엇을 깨닫았는지 기록했으며, 과학교실에 가서 했더 실험에 대한 일기도 있는 걸 보면, 선돌이는 2학년 때부터 과학교실에 다녔나보다.
다음 3학년 때의 일기에는 풍선으로 공기실험, 과학상자에 대해서, 깨끗한 물, 무게중심, 액체실험, 혼합물, 삼투현상, 전기회로 등에 대한 실험 한 것을 일기형식으로 적어두었다.
4학년 때 한 실험으로는 소리의 정체에 대해, 선풍기, 정수기 등 생활에 대한 실험과 유성이 떨어지는 날 유성에 대한 생각을 적기도 했다.
5.6학년 때는 중력, 화학실험, 용액의 성질, 산소 실험에 대한 일기를 적었다.
집에 있는 실험실에서 한 실험으로는 초등학교 때는 <우리들이 먹는 것에는 산과 염기중 어느 것이 더 많은가?> 하는 실험을 하여 실험동기, 실험목적, 실험과정, 실험절차, 실험결과 등을 사진과 도표 등으로 나타내었으며, 화산폭발 실험 등을 한 것을 같은 방법으로 기록하였다. 중학교 때는 <요오드화납의 앙금 생성반응 실험>, <불꽃에 의한 산화. 환원실험>, <알코올 대포만들기>, <과산화수소의 분해>, <볼타전지>....... 등의 실험을 하고 기록하였으며, 연세대학교 과학영재원에서 한 실험에 대해서도 실험보고서를 일기형식으로 꼼꼼히 정리하여 마치 과학참고서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게 했다.
그 뿐아니라 선돌이가 초등학교 때부터 발명하여 실용신안 등록 된 작품을 꼼꼼하게 소개한 것을 읽어보면 발명이란 특정한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 누구라도 생활을 개선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할 수있다는 것을 배울 수있었다.
그 외에도 <대한민국 과학축전>에 갔던 보고나 서울과학관, 에너지기술 연구소, 한국항공우주연구소, 인천물 홍보관, 일본의 과학관 등을 견학한 보고서가 들어있고, 과학창의력문제도 수록되어있으며, 자신의 발명품으로 쓴 논문도 소개하고 있어 과학고등학교나 영재교육원 카이스트대학 등을 진학하려는 아이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아주 유익한 책일 것이다.
고등학생으로서 자신이 한 실험으로 이렇게 꼼꼼하게 메모를 하여 한 권의 책을 펴낸 김선돌학생이 정말 대단하며, 과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귀중한 기록의 산물이 될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