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초등 3학년 막내교실에 학급문고를 마련해줄까합니다. 

막내 반 엄마들이 어린이날을 맞아 여러가지 선물을 준비한다네요.
반 대표 엄마는 우산을,  어떤 엄마들은 서로 모아서 서예용구도 산답니다.
 아이가 3학년이니, 곧 학교에서 서예시간에 서예용구가 필요하다네요.
요즘 엄마들은 어쩜 그리 교과에 대해 훤히 꿰 뚫고 있는지...
요즘 어떤 단원을 배우고,  3학년 때부터는 사회가 들어가서 어렵고...
하고 말하는 엄마들을 보면서  막내라고 뒷전인 울막내가 쬐끔 불쌍하기도...ㅠㅠ


다른 아이들 집에 가보면  멋진 책상에,  자기 방이 있는데, 언니들 땜에
거실을 방으로 만든 울 막내에게 올해는 쬐끔 신경을 많이 써줘야할까봐요.
작년 어린이 날에 전 학급에 아무것도 안해줬거든요.
반 아이들에게 선물을 하나씩 돌리는 것도 꼭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어쩌다 보니 그냥 넘어갔는데요.
 

올해는 그래도 임시직이나마 학교에서 일을 하게 되어서,
그리 넉넉하진 않더라도 아이 친구들에게 뭔가 해주어야겠단 생각이 들었는데,
주변에 들어보니, 아무도 책을 선물한다는 엄마가 없기에 제가 하기로 했어요.
이름하여 '학급문고'...

요즘은 우리시대처럼 콩 나물시루같이 40명이상 되는 학생 수가 아니라
그리 부담은 없는 것 같아요.
반 아이가 23명이라니, 월급의 일부를 아이들의 독서교육을 위해 쓰기로 작심하고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생각난 것이 모 출판사의 <푸른책방>~~~
24권을 골라 구입했는데, 정말 착한 가격이었어요. 

책은  3학년 국어교과서 읽기책에 동시가 수록된 <거인들이 사는나라>를 비롯하여
저학년이 읽기에 유익하고 도움이 많이 되며 재밌는 책들로 골라보았어요.
아이들이 돌려보면서 읽을 수 있도록 기프트샆에서 <유아용 철재 책꽂이>를 같이 샀지요.
철재 책꽂이를 둘만한 장소도 이미 현장(교실)에 가서 확인해보고 왔으니까요.
철재 책꽂이에 꽂아두면 책 표지가 눈에 잘 띄어서 한 눈에 볼 수 있으니까 좋을 것 같아요.  

 

<초등3학년 학급문고에 꽂아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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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5-03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짐하게 장만하셨네요.
학급문고 관리가 잘되면 좋은데 그냥 어영부영 없어지는 책들이 속상하더라고요.
3학년 끝나고 4학년 반으로 옮겨가는 조건으로 기증하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잎싹 2010-05-09 22:18   좋아요 0 | URL
집에 있는 책 몇 권을 더 추가해서 드렸어요.
지난 5월6일에는 일일 동화읽어주는 선생님도 했답니다.

나눔이란 정말 멋진 일인 것 같아요.~~
안그래도 선생님이 울 아이편으로 돌려줘야하느냐고 하길래...
반 아이들이랑 일년동안 보시고 나서는 선생님께 알아서 하시라고 했어요.
그냥 조건없이 기증했어요. 그게 제 취향이라서요....ㅎㅎ

같은하늘 2010-05-04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너무 멋진 생각이시네요. 아이들이 소중하게 생각하고 책을 읽어주면 정말 좋겠어요.

잎싹 2010-05-09 22:1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하루 책 읽어주고 왔어요.
아주 뿌듯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