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송이 말하는 브레송 - 1943~1983 인터뷰집
윤진 옮김, 로베르 브레송 인터뷰이 / 고트(goat)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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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쓰듯이 글을 쓰듯이 영화를 만드는 브레송. 시네마가 아닌 시네마토그라프로서의 영화에 대한 그의 깊은 철학과 사유, 구도자 같은 태도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 존경심이 절로 든다. 창작자로서 관객이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해 해낸 작업일 때 진정한 예술이 된다는 그 말이 가슴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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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원소 - 인의 남용과 생태계의 위기
댄 이건 지음, 한지환 옮김 / 에코리브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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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율표 15번째 원소이자 가장 위험한 원소인 인(P). 인류에게 필수적인 이 원소의 이로움과 해악을 낱낱이 파헤친다. 단순히 환경 오염 문제뿐만이 아니라, 인을 둘러싼 제국주의 국가의 침탈 역사 및 오늘날 자원 전쟁까지 다채롭게 살펴보는, 매우 흥미진진하고 충격적인 역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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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과잉 사회 - 성비 불균형이 불러온 폭력과 분노의 사회
마라 비슨달 지음, 박우정 옮김 / 현암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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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발전과 인간 이기심의 합작 결과인 성 감별 낙태가 불러온 디스토피아가 적나라하게 폭로된다. 여자는 태아 때 살해당하고 살아남아도 또 그 디스토피아의 피해자가 되는구나(신부매매/인신매매/조혼 등). 남성과잉사회는 불안정하고 폭력적인 사회가 되기 쉽다는 이 경고를 인류가 깨닫기는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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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5-08-06 20: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최근에 남초국가와 여초국가의 특징에 대한 영상을 하나봤는데 화나더라구요. 위에 말씀하신대로 남초국가에서는 결혼 못하고 좌절한 남성들의 폭력성 증가, 여성 혐오 증가가 뚜렷하고 여초국가에서는 가정폭력이 엄청 증가한다더군요. 아 진짜 뭘해도 남자가 문제인거야 하다가 또 아니야 이러면 안돼 이걸 남성이라는 성의 문제로 돌리면 햐결책이 없어 하고 마음을 또 다잡고 그러네요.
 
여자에 관하여 수전 손택 더 텍스트
수전 손택 지음, 김하현 옮김 / 윌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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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는 손택의 글, 진짜 현기증 나게 좋다. “해방은 권력을 뜻한다” “섹슈얼리티라는 개념 자체가 억압의 도구“ 등등 이렇게 지적 자극을 주는 사람이 또 있을까! 최고의 에세이스트이자 지성미 넘치는 페미니스트로서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눈부신 글들. 진짜 모든 구절이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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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5-08-02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사랑해요 언니!!! 😻😻😍

독서괭 2025-08-02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뢔요?? 😍😍😍

바람돌이 2025-08-02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전 손택이면 뭐 그냥 묻지말고죠. 저도 조만간 읽을거예요. 호

페넬로페 2025-08-02 1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전 손택의 책
아직 한 권도 안 읽었어요.
대단하쥬? ㅎㅎ
꼭 읽어보고 싶네요.
 
전쟁과 평화 2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46
레프 톨스토이 지음, 박형규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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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재미 중 하나는 인물의 성장이나 변화, 발전 또는 추락을 보는 데 있지 않을까. (작가가 애정하는 인물임에 틀림없는) 피예르의 변화를 좇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안드레이도 그렇고. 그런데 나타샤, 여성 캐릭터 중엔 드물게 영리한 인물 같았는데 역시 사랑 앞에선 바보가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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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5-08-01 20: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랑 앞에 바보가 되는 캐릭터가 이젠 싫어요. 제가 진짜 낭만이 없어진걸까요? 며칠 전에 넷플에서 뭐볼까 고르면서 아 나는 로맨스가 싫은데 왜 로맨스밖에 없냐 한탄하면서 나 늙어서 낭만이 없어졌나봐라고 하니까 남편이 당신은 원래 낭만 따위 없었어라면서 팩폭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