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라이프 2
한야 야나기하라 지음, 권진아 옮김 / 시공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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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시절이 있었다고 과연 이 인생을 좋은 생이었다 말할 수 있을까…. 표지 인물은 틀림없이 주드라고 생각했는데, 다 읽고 나니 윌럼으로도 보인다. ‘외로운 세상을 그래도 덜 외롭게 느껴지게 만드는 사람을 찾는다’는 게 생의 모든 고통을 덜어주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그것마저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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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4-04-30 00:0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100자평 읽고 또 반했읍니다...
저도 결국 사람, 우정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읽었어요.

여기 차갑고 조용한 화장실에서 그는 혼자서 예전의 ‘만약에‘ 게임을 한다. 루크 수사를 따라가지 않았더라면, 트레일러 박사에게 잡혀가지 않았다면, 케일럽을 집 안으로 들이지 않았더라면, 애너 말을 좀 더 들었더라면.

그는 계속한다. 머릿속에서 비난이 규칙적으로 울린다. 하지만 이런 생각도 든다. 윌럼을 절대 만나지 못했더라면, 해럴드를 만나지 못했더라면, 줄리아나 앤디나 맬컴이나 제이비나 리처드나 루시엔을,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로즈와 시티즌과 페드라와 일라이저를. 헨리 영들과 산제이를. 가장 끔찍한 ‘만약‘들은 사람들과 연관되어 있다. 모든 좋은 ‘만약‘들도 마찬가지다. (p. 401)

잠자냥 2024-05-02 10:01   좋아요 3 | URL
같은 곳에 밑줄을 그었군요!

은오 2024-04-30 00:14   좋아요 3 | URL
운명이다!

달자 2024-04-30 06:36   좋아요 4 | URL
역시 두 분은 운명이다…! 라고 하기엔 저도 같은 곳에 밑줄을 그었네요 흠흠.. 초쳐서 죄송합니다.. 근데 두 분 이 책 어떠셨나요 전 정말이지..마음이 너무 힘들었어요 생각도 너무 많고.. 작가는 이렇게까지 썼어야했나..이런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네요ㅋㅋ…

잠자냥 2024-04-30 06:56   좋아요 3 | URL
달자 님, 저 구절에는 많은 사람이 밑줄 그었을 거 같고요… ㅋㅋㅋ 저는 오늘 리뷰 쓸 거 같습니다.

다락방 2024-04-30 12:43   좋아요 3 | URL
뭔데뭔데 왜요왜요 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다 이 책 읽었지. 나도 살게요.

잠자냥 2024-04-30 13:12   좋아요 3 | URL
달자가 쏘아올린 공 리틀 라이프 ㅋㅋㅋ
다락방 또 책 살 핑계 ㅋㅋㅋㅋㅋ 오전에 일이 많아서 리뷰 못 쓰고(엥?) 오후에 쓸 거 같은데 그거 읽고 결정해!!!

달자 2024-04-30 17:03   좋아요 2 | URL
아니 이 책 제가 쏘아올린 것이었나요?ㅋㅋㅋㅋㅋㅋㅋ 아 저두 리뷰 쓰고 싶은데 리뷰는 바로 안쓰면 기억이 휘발되어가… 잠자냥님 리뷰 읽으러 가야징

잠자냥 2024-04-30 17:38   좋아요 2 | URL
네 달자->은오->잠자냥->다락방 (엥?) 이 순서입니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