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기쁨과 슬픔 - 장류진 소설집
장류진 지음 / 창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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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디테일하게 현실적이고 계산적인 인간들, 그런 이야기라서 읽고 있으면 좀 짜증이 치민다. 이런 인간들 보려고 문학을 왜 읽고 있지 싶어진달까. 잘 읽히나 쉽게 휘발될 이야기들. 그나마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이 매우 떨어지는 ‘장우’같은 인물이 나오는 ‘다소 낮음’이 제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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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0-03-08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바로 그럴 것 같아서 이 책을 안읽고 있어요. 그러니까 문학에 대해 기대하는 바를 충족시키는 것과는 거리가 멀 것 같아서!!

잠자냥 2020-03-08 01:37   좋아요 0 | URL
와우 그런데 무려 18쇄나 찍었더라고요! 저는 사실 창비 굿즈 받으려고 고르고 고르다 되팔기해도 잘 팔릴 책 사서 읽었는데 ㅎㅎㅎ (냄비받침 이쁜 거 주더라고요 ㅋㅋㅋ) 암튼 냄비받침 예쁜 거 받은 거로 만족... 응? ㅋㅋㅋ

봄밤 2020-03-08 01: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공감....이해할 수 없었던 인물을 이해하게 하거나 아니면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게 문학의 할 일이라 생각하는데 이건 너무 소모적이기만 한 글인 것 같아서 하나만 읽고 안 읽고 있네요. 무언가 얻어가는 게 있어야한다고 생각해요.

잠자냥 2020-03-08 01:39   좋아요 0 | URL
좋아하고 지지하고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인물이 거의 없더라고요. 그런데 그런 인물들을 보고 대다수가 자기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공감했다고 하니 그 또한 뭔가 씁쓸합니다. ㅎㅎㅎ

케이 2020-03-09 10: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가끔 요즘 한국에서 나온 소설을 읽으면 내가 혼자만의 세상에 갇혀 사는 현실부적응자인가 싶어져요. 너무 공감이 안가더라고요. 이 책 하도 사람들이 괜찮다고 하길래 볼까 말까 했는데 흠... 고민 좀 해봐야겠네요. (그런데 냄비받침 때문에 책 사신거 왠지 귀엽습니다..ㅋㅋㅋ 냄비받침을 샀더니 책이 따라온 격?)

잠자냥 2020-03-09 14:22   좋아요 2 | URL
아마 이 책 읽으신다면 저처럼 <다소 낮음>이라는 작품이 그나마 마음에 남으실 것 같아요. 이 책에서 가장 계산적이지 않은 인물이 등장하거든요. ㅋㅋㅋㅋ 암튼 이 작품에 그토록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어떤 면에서는 사람들이 그만큼 살기 퍽퍽하다는 증거 아닌가 싶기도 해요.

전 알라딘 적립금 모아놓은 게 있어서 이 책을 냄비받침을 위한 거라 생각하고 그 적립금으로 샀어요. 현금주고 사라고 했다면... 음.... 하하하;;; 이 책은 중고 가격도 높게 책정된 편이라 바로 팔 거고요; 이제 제게 남은 건 냄비받침. ㅋㅋ 이 냄비받침인데 예쁘지 않아요?
https://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203638

케이 2020-03-09 14:37   좋아요 1 | URL
오옷 저 냄비 받침 제가 예전에 사려고 했던 터키에서 만든 코스터랑 문양이 비슷하네요! 예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