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불온열전 - 미친 생각이 뱃속에서 나온다
정병욱 지음 / 역사비평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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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조선에 대한 논의는 `회색지대`와 `경계지대`라는 개념으로 얘기되고 있지만 실제 연구는 이론적 범주에 그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은 그 `회색지대`와 `경계지대`의 실상을 이론이 아니라 실제의 모습으로 드러낸다. `공과 사` 또는 `볼온과 순응`이 겹쳐있는 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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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즘과 동성애 현대의 지성 151
김학이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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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동성애와 남성동맹의 접점을 바이마르와 나치를 통해 기막히게(?) 역사적이고 문화적이며 담론(개념)적으로 파악하고 있어 아주 흥미로운 책. 덧붙여 3사람의 부르주아적, 민주적, 파쇼적 성 담론 분석과 이 담론의 역사적 결합·분리·갈등은 이 책의 가치를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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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권력, 사회- 인터넷은 어떻게 권력이 되었는가
박승일 지음 / 사월의책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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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가 장악한 행성- 인류세가 빚어낸 인간의 역사 그리고 남은 선택
사이먼 L. 루이스.마크 A. 매슬린 지음, 김아림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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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저항에의 초대
우카이 사토시 지음, 박성관 옮김 / 그린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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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용서는 아름다운가- 용서받을 자격과 용서할 권리에 대하여
시몬 비젠탈 지음, 박중서 옮김 / 뜨인돌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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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 지구를 뒤덮다 - 신자유주의 이후 세계 도시의 빈곤화
마이크 데이비스 지음, 김정아 옮김 / 돌베개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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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로부터 정치적으로 독립한 이후에도 여전히 관철되고 있는 경제적 식민성의 모습을 제3세계의 도시화와 슬럼이라는 공간과 거주민들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물론 제3세계에만 한정되지는 않는다. 전 세계의 도시에는 어느 곳이든 슬럼이 존재한다. 그 이유는 신자유주의의 첨병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서구와 세계은행, IMF 등의 구조조정과 그 구조조정을 자신들의 치부수단으로 만들려는 '민족주의자(이런 걸 민족주의자들이라 해야할까? 어쨌든 현상은 그렇다)'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구조조정이 세상을 또한 한 국가를 '진보'시킬 것이라고 하는 주장은 환상이며 그러한 환상을 조장한 저 신자유주의도 이제는 그러한 환상실현을 포기하고 슬럼 도시를 적으로 돌리며 전쟁으로 응수하고자 한다. 그렇다면 미래는 슬럼이 지구를 뒤덮게 될 것이고 그곳에서는 시가전이 전개되며 곧 인류는 파국으로 치달을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파국적 '예언서;다. 

 

하지만 저자는 파국을 얘기한다고 해서 미래를 비관과 냉소로 뒤덮지는 않는다. 파국은 경고이며 조건부이다. 그는 이런 파국을 막기 위한 저항의 힘을 또 다시 슬럼이라고 하는 공간과 그 주민에게서 찾는다. 아직 본격적으로 다루지는 않았지만, 그런 의미에서 슬럼을 낭만적으로 사유하는 포스트이론들과 대결하는 지점은 흥미롭고 그의 다음 저작을 기대케 한다. 개인적으로 <<뉴욕열전>>과 함께 읽으면 두 책의 차이와 지향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현실을 두텁게 묘사하며 직시할 것을 우리에게 요구하고 <<뉴욕열전>>은 슬럼 속의 인간들이 어떻게 희망을 만들고 있는지를 여러 형태들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 

 

한가지 첨언하면, 우리가 빈곤과 슬럼에 살고 있지 않은 것은 다른 빈곤과 슬럼이 존재하기 때문이며 어쩌면 우리도 경제적 식민자의 입장에서 이들을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자신의 행복이 타자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임을 알고 자신의 행복과 더불어 이웃의 행복도 생각해야한다는 의미에서 이 책은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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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분석 - 공간, 시간, 그리고 도시의 일상생활 카이로스총서 25
앙리 르페브르 지음, 정기헌 옮김 / 갈무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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귄터 그라스의 양철북에는 주인공 오스카어의 북소리가 나치의 군대행진곡을 왈츠로 바꾸는 장면이 나온다. 오스카어의 개인적이며 타자화된 리듬이 획일적이고 동일한 국가적 리듬(나치즘)을 변주하는 리듬의 다리듬성과 또 다른 의미에서 조화리듬성을 보여준 기가막힌 예라고 할 수 있다. 앙리 르페브르의 리듬분석을 읽으며 내가 떠올린 장면이었다. 당연히 앙리 르페브르의 리듬분석은 이러한 제한된 예에만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그의 이 책은 시론적 분석이기에 수많은 예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도 향후 그러한 작업을 시도하고자 했다. 그 시도의 예가 이 책의 후반부에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작업은 안타깝게도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리고 이 책은 그의 마지막 유작이 되었다.

 

앙리 르페브르는 국가권력과 자본에 의해 식민화된 근대의 몸과 공간을 일상이라는 시간을 통해 분석하며 그 해방의 중요한 요소로 리듬에 주목한다. 일상이 국가권력과 미디어의 '현재'라는 이미지에 식민화되어 진부한 것으로 무화되었다면, 르페브르는 일상을 리듬으로 '현존'시킨다. 따라서 리듬분석은 몸을 통해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몸안과 몸밖의 상호관계를 사유할 수밖에 없다. 이를 통해 리듬의 속성을 다리듬성과 조화리듬성으로 정의하며 식민화된 근대의 리듬 자체를 동일리듬성과 부정리듬성으로 비판한다. 근대의 몸과 공간이 식민화된 이유는 국가권력과 미디어가 발산하는 진부한 반복의 '현재(표상)' 때문이다. 그래서 일상성 개념이 진부한 것으로 오염되었다. 그렇기에 앙리 르페브르는 국가권력과 미디어가 지속적으로 발산하여 현실을 오염시키는 진부한 '현재'의 이미지가 아니라. 체험과 감각적인 것을 통해 현실을 '현전'시키는 리듬에 주목한다. 일상성을 반복과 차이의 변증법적인 과정으로 보는 것이다. 여기서 저항과 사건은 중요한 개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나아가 리듬은 기계적인 것과 유기적인 것, 발견과 창조, 순환적인 것과 선형적인 것, 영속적인 것과 불연속적인 것, 양적인 것과 질적인 것, 미시적인 것과 거시적인 것, 주관적인 것과 객관적인 것 등을 이분법적으로 분리, 대립시키는 것이 아니라 변증법적인 과정으로 본다. 이처럼 리듬분석은 헤겔의 '정-반-합', 맑스의 '경제-사회-정치'와 같이 '시간-공간-에너지', 즉 '멜로디-하모니-리듬'의 변증법적인 방법론에 기반한다. 결국 리듬분석은 식민화되어 있는 시공간의 동일리듬성과 부정리듬성을 다리듬성과 조화리듬성으로 회복하고자 하는 것이다. 리듬에 의한 몸의 회복과 식민화된 공간의 해방을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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